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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이 국내 최대 비디오게임 정보 & 게임 UCC 사이트인 '루리웹(http://ruliweb.daum.net)'을 인수하더니 2011년 9월 29일 부로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오늘 게이머들과 업계인들 사이에서 화제였으니 따로 서비스 화면의 개편 전/후 모습을 비교한다던가 그러진 않겠습니다만,

아무튼 대체적인 중론은 '지나치게, 너무 많이 바꿔서 망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아래는 Daum에서 '루리웹'을 치면 바로 나오는 유저들 반응입니다.



상황이 이러니 Daum 측에서도 부랴부랴 몇몇 요소들은 오늘 고치고, 유저들 의견을 취합하겠다고 공지까지 올린 상태입니다. 왜 이런 사태가 발생했는지 감성적으로 비유하면,

조금은 낡고, 좁기도 해서 복잡해 보이지만 그래도 있을 것 다 있고 오손도손 모여서 얘기도 나누고 하던, 한 눈에 보이던 구멍가게가 어느날 건물을 싹 리뉴얼해서 더 큰 최신식 마트로 바꿨는데 물건들은 어디서 파는지도 모르겠고 동선은 복잡하고 사람들은 우왕자왕하고..

이런 상황이 된 셈입니다.

대체 무엇들을 간과했기에, 어떤 실수를 했기에 개편하고 이렇게 욕먹고 있을까요.
다음의 사태를 다음과 같이 정리해 봅니다.


1. 루리웹의 유저들이 루리웹에 왜 들어 오는지, 그 가치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 문제

개편 후 루리웹의 메인은 최신 게임 기사들을 전면 배치하고 있습니다. 각종 게임 매체에서 쏟아내는 단순 정보성 뉴스들로 채워져 있는 상태인데, 사실 우리나라 게임 매체들 수준이 그리 높지 않은 터라 단순 사실 전달에 불과한 뉴스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정도의 게임 뉴스는 게이머들이 모이는 인벤, 플포 등의 커뮤니티에도 수두룩하며 요새 유행어로 얘기하면, 게임 뉴스는 디스이즈게임이 甲입니다. 반대로 루리웹의 최대 강점은 유저들이 올리는 정보/링크들이었는데 그걸 상당히 하단으로 내려 버렸으니 개편을 통해 스스로 가치를 떨어뜨린 셈이죠.
(뭐, 게임 뉴스를 키우는 것이 의도였다면 할 수 없지만 그 의도가 먹혀서 성장할 지는 의문이네요)


2. 국내 2위 포털 답지 않은 정보 설계(IA).. 특히 게시판!!

정보 설계 - Information Architecture(줄여서 I.A)에서 오히려 구멍가게 보다 못한 마트가 되어 버렸습니다. 유저들에게는 낡고 좁았지만 정돈되어 있던 구멍가게가 더 좋았던거죠.

미궁이 궁금하신가요? PS3, PSP 등의 비디오 게임기종으로 대표되는 대메뉴로 들어가서 '게임 공략 타이틀'까지 들어가면 눈뜬 장님이 됩니다. PS3의 메인과 서브 게시판 페이지에서는 좌측의 LNB가 유지되는데 게임 공략 타이틀에선 좌측에 없고 위에 요약되어서 햇갈리기 시작하며, 공략 타이틀 페이지 자체가 강약조절 없이 너무나 복잡합니다. 하위 메뉴도 그렇구요.
 
또한 루리웹 자체가 게시판으로 큰 서비스였으면서도, 게시판의 UI 구성이 지나치게 벙벙하고 허술하게 짜여져 있습니다.

세상에, 제 노트북 해상도가 1440 x 900인데 일부 게시판의 게시글은 클릭해서 휠 돌리지 않으면 본문이 아예 보여지지 않을 정도로 상단이 두껍습니다. -.-+
아래 '자유게시판'에서 글을 찍어 보시면 쉽게 아실 수 있습니다.
(언젠간 고쳐서 아래 링크 클릭해도 괜찮은 날이 오겠죠?)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community/322/list?bbsId=G005&pageIndex=1&itemId=141

게시판과 게시물이 너무 아래에서 시작하는 것은 큰 문제이고, 게시판의 게시물 세로 간격이 너무 큰 것도 가독성을 떨어드리는 요인이고, 게임 공략 타이틀의 게임 게시판은 가로 1024로 펼쳐져서 쭉 떨어지는 괴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개편 전에도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다양하게 실수했네요.

댓글 역순도 논란이었는데, 애초 루리웹 게시판의 댓글은 등록순이었으나 이를 역순인 최신순으로 바꿨다가 오늘 하루 만에 다시 원복시켰네요.

앞으로 전략적으로 루리웹을 아고라 정도로, 잘 나가는 유저 게시물의 조회수가 10만, 20만이 넘는 서비스로 키울 생각이라면 부하 부담이 적고 최신의 댓글이 중요한 '댓글 최신순'이 바람직하겠으나 루리웹은 그정도 규모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등록순이 맞겠지요. 이런 고민을 하고 판단한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참고 : 2009년에 썼던 댓글 기획 관련 글 - 댓글 기획론(2) - 우리 사이트에 적당한 댓글은?
http://itagora.tistory.com/200


3. 유저 많은 서비스에서 이 정도 개편이면 Before, After를 몇개월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

유튜브, 트위터 같은 경우 대규모 개편이 있을 시에 개편 전 서비스와 개편 후 서비스를 몇 개월 동안 공존시킵니다. 그동안 유저들에게 개편 후의 새로운 모습에 적응하도록 유도하면서 피드백도 받으면서 고쳐 나가죠. 그래서 확신을 얻은 다음에야 비로소 개편 후의 모습을 전체에 적용시킵니다. 

신규 서비스이거나 사람이 아직 적은 서비스의 경우 이리저리 휙휙 바꾸는거야 상관 없겠습니다만, 사람이 몰리는 서비스에서는 결국에는 유저에게 득이 되는 작은 개편일지라도 처음에는 스트레스로 다가오기 마련입니다. 하물며 이정도 개편이라면.. 말 다했죠.

회사 리소스의 한계(인력, 시간)로 개편전/후의 서비스를 몇개월간 공존시킬 수 없다는 생각으로 전면적인 개편을 하루 만에 단행한다면, 오늘과 같은 상황은 언젠가 오게 되고 오히려 회사 리소스는 더 들어가게 됩니다. 대표적인 예가 Daum 플래닛이 S플래닛으로 개편될 때였는데 그때 서비스가 완전히 망했죠. (조금씩 다듬고 고쳐 나갔다면.. 참 아쉬운 서비스)

아니면 UI는 두고 게시판 마이그레이션을 먼저 시키고(루리웹 자체 모듈에서 Daum 게시판 모듈로 변경했더군요), 그 다음에 게시판 UI 개편해 보고, 그 다음에 기종별 페이지를 개편해 보고, 그 다음에 전체 메인을 바꿔본다던가 하는 식으로 진행하는 것도 좋았을텐데 아무튼 최악의 상황으로 간 것 같습니다.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해 봤는데요, (오랜만에 장문의 글을 쓰니 참 힘드네요 -.-;)

이 글 호응 있으면 친정에 대한 애정으로 후속 글 하나 써볼까 합니다. Daum 퇴사한지 벌써 4년이 되어가지만 루리웹 사태를 보니 참 안타깝네요. 조직/구조적인 문제가 참 오래간다 싶은 생각도 들고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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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트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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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글쎄요 2011/09/30 0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게임뉴스가 디스이즈게임이 갑이라... 사람마다 관점은 다르니

    • Favicon of http://itagora.tistory.com BlogIcon 트람 2011/09/30 16: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업계 관계자들은 디스이즈게임 좋아하는 편이라 생각했는데, 다른 분들은 아닐 수도 있겠네요. 게임메카도 좋고..

  2. Favicon of http://zipi.me BlogIcon zipi 2011/09/30 0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간 링크를 보니.. 이거 완전 다음 UI Ctrl+C/V 한 느낌인데요.
    (실제로는 아니겠지만요..)
    느낌이 완전히 다음입니다. 다음 메뉴처럼 상단 메뉴바가 동일하다고 느껴집니다.
    (티스토리는 다음에서 하는데.. 전혀 다른데 말이죠 ^^;;;;;; )

    루리웹을 거의 안들어가는 저로서는 일단 깔끔하다는 느낌이 있습니다만 실제 사용하지는 않으니 잘 모르겠네요;

    • Favicon of http://itagora.tistory.com BlogIcon 트람 2011/09/30 16:19  댓글주소  수정/삭제

      실제로 Daum에서 작업했다고 합니다. ^^ 실제 사용하는 유저들이 정말 거세게 항의하는 중이네요 ;

    • Favicon of http://zipi.me BlogIcon zipi 2011/09/30 2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UI 새로 만들기 귀찮아서 기존거 가져와서 만든 듯한 느낌이 물씬인데요;;;

      그런데 다음이 알게 모르게 여러 사이트에 손을 대고 있군요;
      모르는 사람은 티스토리는 다음과 별개로 알정도로말이죠;;.
      (항상 네이버에 묻히는 다음 ^^;;_

  3. 다음.. 2011/09/30 04: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루리웹에 들락거린지 이제 9년정도됐습니다만..
    그간 많은 개편이있었지요.
    하지만 큰틀은 유지하고 소소한것을 바꾸는방식이었는데

    이번 개편은 솔직하게 이야기해서 다음아라는 대형 포털사이트의 수준이 의심되는 개편입니다.

    특히 공략글을 찾는 방식이 엄청나게 불편해졌더군요.
    예전에는 아주 옛날게임이라도 게임리스트에가면 텍스트로 잘 정리되어있어서 손쉽게 찾을 수 있었는데 이젠 더보기를 클릭해서 일일이 확인해가며 찾아야합니다.
    게다가 루리웹의 가장큰장점인 유저정보가 축소된건 정말 이해할수가 없더군요. 본문에 언급한것 처럼 루리웹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운영진들이 제공하는 허접한 정보가 아닙니다.
    바로 실시간으로 해외 포럼에서 퍼오는 정보와 뉴스들이죠.
    운영자는 그냥 운영만하고 실제적으로 루리웹의 알짜정보는
    각유저들이 해외웹진에서 직접번역해오거나 가져오는 형식으로 제공되고있었습니다. 그렇게 정보를 제공하던 파워유저들도 실망감을 표출하고 하나둘 떠나가네요.

    일전에도 그 잘나가던 플포가 대대적인 개편을 행했다가 아주 쫄딱망한적이 있었는데
    같은 케이스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들더군요.

    • Favicon of http://itagora.tistory.com BlogIcon 트람 2011/09/30 16: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형 포털사이트의 수준이 의심되는 개편'에 동의합니다. 7년전 플래닛 개편 때의 실수에서 배운 것이 없네요. 뭐든 실수와 실패로부터 배워 나가는 것이 발전인데, 실수나 실패를 한 당사자만 몰아세우고 회사는 그걸 덮어버리는 문화가 지속되면 결코 발전할 수 없을꺼에요.

  4. R2D2 2011/09/30 08: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쟁상대라고 하기엔 역부족인 것 같지만 경쟁상대(N포털)에 없는 킬러컨텐츠를 발견한게죠. 돈 될만하니 먹고, 쪽박 찰 것 같으면 접을 겁니다. 웹인사이드처럼...

    • Favicon of http://itagora.tistory.com BlogIcon 트람 2011/09/30 16:21  댓글주소  수정/삭제

      Daum으로선 킬러 콘텐츠를 잘 발견한 건데, 너무 급하게 서둘러서 통합하려고 한 것 같아요. 얘기 들어보니 아직 인수한 것도 아니고 3년 제휴라고 하던데..

  5. 베르크 2011/09/30 1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 단순 게시판 형식은 플스3 브라우저에서 잘 표시됐는데
    이 다음 형식은 어떨지..

    • Favicon of http://itagora.tistory.com BlogIcon 트람 2011/09/30 16:22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마 그건 계속 잘 표시될 겁니다. Daum 게시판 모듈도 다른 브라우저에서의 호환성은 좋을꺼에요~

  6. 버미 2011/09/30 1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1년부터 루리웹을 들락날락거린 사람으로서 이번 루리웹 개편은 다음이 '왜 네이버를 따라잡을 수 있는 찬스를 지 스스로 차는지'를 알 수 있었음.

  7. 루리회원 2011/09/30 16: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루리의 매력을 꼽자면 소소한 뉴스까지도 쉽게 올라오고, 그 기사를 깔 수 있고, 까다 보면 태클 들어오고~ 그러다 보면 댓글 전쟁에 성지 등극까지 되는 일들이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댓글 읽는 것만으로도 재미를 넘어 새로운 세계로 인도됩니다 ㅋㅋㅋ

  8. 햄스터 2011/09/30 17: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루리웹 관리자는 루리웹만의 색깔이 마음이 안들었나봅니다
    그래서 대형포탈과 같은 옷으로 갈아입었네요.
    여담이지만,지인이 게임정보사이트(T모사)에서 근무합니다
    카톡으로 루리웹 사태를 물어보니 웃더라구요.
    어떻게하면 루리웹 유저들을 끌어올 수 있을지 회의를 했다네요
    이게 웃긴게 농담이 아니라는거죠

  9. Favicon of http://wtfdomain.tistory.com BlogIcon 신지렁이 2011/09/30 1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이버보다 다음을 선호하긴 하지만 솔직히 다음이 서비스를 운영하는 방식이 좀 많이 딸린다고 생각합니다

  10. Favicon of http://gamelog.kr BlogIcon 태현 2011/10/11 1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나마 개편 뒤에 시간이 지나니 조금씩 원래 틀로 병행하려는 움직임이 보이네요.

    이번엔 다음이 확실하게 실수했습니다. 너무 무리수를 뒀어요...orz

오랜만에 블로그 관리로 들어가 이것저것 만지면서 보니 "2007년 9월 28일 개설"이란 문구가 눈에 들어오네요. 2007년 Daum에 재직 중이던 시절 Tistory 블로그를 개설했었고, 2008년 부터 꾸준히 활동하면서 RSS 구독자 수도 800명을 넘겼었더랬습니다. 블로그가 인기있던 시절이었죠.

시간은 흘러 2009년 여름을 넘기면서 김연아 선수가 트위터를 시작했고, 곧이어 한국에서 아이폰이 출시되었습니다. 그러면서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한국 시장에서도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저도 이 대열에 휩쓸리면서 블로그에 차츰 소홀하게 되었네요.

2009년 여름~가을의 위력이 어땠는지는 아래 도표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출처 : 2007년부터 2011년 1월까지의 코리안클릭 월간 UV



코리안클릭은 PC 설치형 프로그램을 통한 패널 방식으로 집계합니다. 이 얘기는 위 지표에서 모바일 웹페이지 및 어플을 통한 접근은 빠져있다는 얘기죠. 그럼에도 곡선의 기울기가 대단하죠? 

한국 웹 시장에서 페이스북과 트위터, 거기에다 미투데이까지 엄청나게 성장했고, 블로그가 벌써 올드 미디어로 느껴지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외산 소셜 미디어 서비스가 2년 만에 한국을 점령하는 '사건'이 벌어질 줄 누가 예측했을까요.

한국 시장도 그렇지만, 글로벌 시장을 놓고 보면 페이스북 가입자 수가 7억 명을 돌파했네, 트위터 위력이 어떻네 하는 얘기들을 들어보면 정말 소셜 미디어로 인터넷이 천하통일될 것만 같습니다. 반면 최근 미국에서는 페이스북이 정점을 찍고 최초로 하락세를 기록했다는 등 다른 얘기도 흘러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무엇이 정답일까요.

인터넷 시장에서 소셜 미디어 서비스의 성장은 물론 대단한 사건이지만, 자동차가 마차를 대체하고 세탁기가 빨래판을 대체한 사건 이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심지어 장하준 교수는 인터넷 혁명 자체가 세탁기 보다 못하다고 했었죠)

한국에서 디시인사이드, 클리앙, SLRCLUB 같은 전통적인 게시판 형태의 커뮤니티는 여전히 인기가 높습니다. 포털의 의제설정력은 아직도 견고합니다.

요컨대 이미 (유저 수나 사용시간 측면에서) 정점에 다다른 한국 웹 시장에서 소셜 미디어의 성장이 다른 서비스의 지표를 약간은 갉아 먹을 수 있지만.. 공부 무지 잘하는 애가 전학와서 선생님의 관심을 독차지 할 순 있지만, 그렇다고 오래 다니던 다른 학생들이 퇴학하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는다는 얘깁니다.

확실히 페이스북, 트위터는 똑똑하고 공부 무지 잘하는 학생입니다. 이미 전학 왔던 잘생긴 친구(구글 애드센스, 플릭커, 웹2.0 다른 서비스)들은 머리에 한계가 있었는지 반에서 고만고만한 학생이 되었고, 선생님(유저 또는 매체)은 새로 전학 온 공부 무지 잘하는 학생에게 온 마음을 뺏기고 있습니다.

국영수를 정말 잘 하는 친구들이 떼거지로 전학온다면 원래 있던 (공부 잘하던) 학생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방법은 하나 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더 열심히 공부해서 그 친구들과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수 밖에요. 이 과목에서만큼은 모든 친구들이 자기에게 물어보더라.. 정도가 되어야겠죠.

물론 학생 수는 늘어나서 선생님의 관심이 조금은 더 분산되겠지만.. 매력적인 얼굴에 말도 잘해서 친구들을 빠르게 사귀는 새로 전학 온 학생에게는 계속 질투 나겠지만.. 질투는 질투인거고, 그 학생들이 익혀 온 새로운 공부법을 빠르게 습득하여 내 것으로 만들면서 자신의 분야에서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합니다.

지키기 힘든 뻔한 얘기를 이렇게 주절주절 쓰는 이유는, 제 자신에게 들려주기 위함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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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트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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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fiapress.tistory.com BlogIcon FIAP 편집국장 2011/06/28 0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2. Favicon of http://imarong.tistory.com BlogIcon A-rong2 2011/06/28 2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갑니당!

  3. Favicon of http://gamelog.kr BlogIcon 태현 2011/07/05 1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람님 건강하시죠? 오랜만에 Feed에 불이 켜져서 들어왔습니다ㅋ

    늘 새로 오는 학생들이 스마트해서 고생이긴하지만, 바꿔 생각해보면 늘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

  4. 카메라 마끼아또 2011/07/07 09: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읽고 가요^^

그동안 쓰던 화이트 맥북도 고장난 겸, 생일 선물 겸 해서 뉴 맥북에어 13인치를 구입했습니다. 11인치와 13인치 중에서 고민했는데, 아무래도 기획자이다 보니 문서작업을 집에서도 많이 하는 편이라 13인치로 결정했어요. 

(맥북에어 11인치를 포함한 11인치 급 노트북은 보통 세로 해상도가 768인데, 이 경우 파워포인트 띄워서 리본 메뉴까지 펼쳐진 상태로 PPT 작업하면 100% 사이즈로는 작업하기 힘듭니다. 폰트 사이즈 8~10 정도 되는 글자도 깨져서 나오기 때문에 확대해서 작업해야 하고, 이게 상당히 불편해요)


화이트 맥북을 2007년에 중고로 구입했었는데, 맥북 전용 OS인 OSX는 조금 사용하다 말았고 (살짝 부끄럽지만) 윈도우 전용 머신으로 사용했어요. 그러다 맥북에어를 구입하고 마음 먹고 OSX을 사용해 보고자 계속 공부(?) 중입니다. 확실히 2007년과는 상황이 많이 다르네요. OSX로도 왠만한 것은 충분히 가능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맥북에서 윈도우를 띄울 수 있는 부트캠프를 깔아 봤자 OS 재부팅이 너무 느리니 답답했고, OSX에서 윈도우를 가상으로 띄워주는 패러럴즈 같은 경우에도 윈도우가 굉장히 느리니 답답했고, 다수의 사이트는 OSX의 사파리에서는 깨지기 일쑤였고, MS 오피스로 작성한 문서를 그대로 열 수 있는 프로그램도 거의 없었고.. 그랬는데, 세월이 흐르니 확실히 상당 부분 해결되었더군요.

더구나 아이폰 유저가 되니, OSX의 아이튠즈와 iPhoto와 아이폰의 조합은 정말 막강합니다. 애플이 윈도우의 아이튠즈를 일부러 느리게 만든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맥북에서의 아이튠즈는 정말 쾌적하네요.


그럼에도 역시 세세한 사용성은 다르기 마련이라서, 윈도우만 써 온 사용자가 맥북의 OSX를 쓰게 되면 당황하게 됩니다. 제가 겪은 시행착오의 썰을 풀어 다른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먼저 command키에 대한 설명 및 한영키 편입니다^^


>> 복사와 붙이기? 한영키는 대체?


윈도우에서 ctrl+c, ctrl+v 등의 조합이 정말 많이 쓰이는데요, 맥북에서는 왠만한 것들은 ctrl키 대신 command키를 쓰면 거의 다 먹습니다. command+c가 복사가 되고, 브라우저에서 창 닫기는 ctrl+w 대신 command+w가 먹히는 식이죠.


개인적으로 이건 잘 적응했습니다. "ctrl 대신 command를 누르자!" 이건 적응했는데.. 한영키가 정말 적응이 안 되더라구요.

맥북에서 한영키는 따로 존재하지 않고 command+스페이스바로 작동하는데, 대부분의 윈도우용 PC의 경우 한영키가 스페이스바 우측에 별도로 존재하고 있어서 이 키에 적응된 상태일 겁니다. 더구나 맥북에서 어쩔 수 없이 윈도우를 사용하기 위해 부트캠프 또는 패러럴즈 등을 설치한 경우라면 더 햇갈립니다. 이건 사용성을 통일하는 것이 좋겠죠.


이 사용법을 통일하는 방법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방법 1. shift+스페이스바로 통일하기

DOS 시절부터 shift+스페이스바로 한영 전환을 해 온 것에 익숙한 사용자라면 사실 command+스페이스바도 어색하진 않기에 그냥 쓰는 유저도 있고 또는 shift+스페이스바로 통일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 정도로 컴퓨터를 오래 쓰신 분이라면 이 방식에 대한 정보는 쉽게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여기서 따로 적지 않겠습니다.


방법 2.  맥북의 스페이스바 오른쪽 커맨드키를 한영키로 사용하기

맥에서 부트캠프 등으로 윈도우를 설치한 사용자의 경우, 윈도우 모드에서 스페이스바 오른쪽의 커맨드키를 한영키로, 그 바로 오른쪽의 옵션키(alt)를 한자키로 쓰고 싶다면 mackeybind.exe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간단하게 해결됩니다.


네이버에서 mackeybind.exe로 검색한 결과인데, 쉽게 받을 수 있습니다.

http://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query=mackeybind.exe&sm=top_hty&fbm=1&x=0&y=0


그러면 맥북 OSX에서 스페이스바의 오른쪽 커맨드키를 한영키로 쓰고 싶다면? 이 글의 주제가 바로 이건데요, 제가 찾은 방식은 두 가지입니다.


첫번째는 KeyRemap4MacBook 이라는 맥용 키 리맵핑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겁니다.

 

이 프로그램은 http://pqrs.org/macosx/keyremap4macbook/ 에서 다운 받을 수 있는데,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유저가 오른쪽 커맨드키를 누를 때 해당 키 값을 "좌측 커맨드키와 스페이스바를 동시에 누른 것처럼 속여서 컴퓨터에 보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사람들 반응이 괜찮아서 이 방식을 써 봤는데.. 문제가 있더라구요. 타자가 빠른 사람은 보통 한영키를 누르자마자 바로 다른 키 입력에 들어가는데, 이때 우측 커맨드키를 눌러 한영전환을 의도한 상태에서 빠르게 다른 키를 타이핑하면 우측 커맨드키가 한영전환이 아닌, 그냥 커맨드키 값을 먹어버린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브라우저 검색창에서 영어로 입력하다가 한글의 'ㅈ'를 입력하고 싶어서 우측 커맨드키를 눌러 한영전환을 시도하고 한글의 ㅈ키를 누르면.. 이게 한영전환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커맨드키를 누른 상태에서 ㅈ키(영어로 W)를 누른 것이 되어, 마치 윈도우에서 ctrl+W로 창닫기를 시도하는 꼴이 되어 바로 창이 닫혀 버립니다. 왕 짜증이죠 -_-;;



두번째 방식은 '바람입력기'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건데, 2008년도의 1.5.2 버전이 아직까진 안정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최신 개발버전을 깔았다가 설정도 못하고 파일도 못 지워서 애먹었는데, 아무튼 바람입력기 1.5.2 버전을 설치하면 거의 윈도우에서 사용하는 느낌 그대로 한영키를 설정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바람입력기 1.5.2 설치법

http://no-mercy-it.tistory.com/3?srchid=BR1http%3A%2F%2Fno-mercy-it.tistory.com%2F3


바람입력기도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라서.. 저 같은 경우 한글로 타이핑하다가 스페이스바로 띄지 않고 바로 화살표키를 입력하면 "입력r" 식으로, 한글 뒤에 불필요한 알파벳이 붙어 버리네요. 이건 또 어떻게 해결할 지 검색 좀 해봐야 겠네요.


아무튼 지금까지는 저 방식이 최선인 것 같습니다. 확실합니다. (김주원 말투 응용)

도움이 되셨다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페이스북 후속편 글은 예고해놓고 쓰자니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아서 부담을 느껴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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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트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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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orelogue.net/blog BlogIcon erte 2011/01/10 14: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첨엔 좀 헷갈려서 종종 잘못누르고는 했는데, 외국어를 몇 가지더 깔아놓고 쓰니까 저 커맨드+스페이스 조합이 정말 편하더군요. 게다가 스노레퍼드로 되면서 더 강해진게, 원래 커맨드+스페이스 는 언어전환이라기보다 엄밀한 의미에서는 현재 사용자판의 이전 사용자판을 선택해주는 키였는데, 이게 업글되면서 오래 누르고있으면 화면중간에 사용가능한 자판들이 모두 뜨면서 화살표키로 쉽게 전환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여튼 좋은 팁들 잘 보고갑니다.

  2. 송윤상 2011/02/13 2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여러가지 좋은 팁 감사합니다.

    저 .... 질문을 좀 드리고 싶어서요.

    저는 아무래도 인터넷 때문에 윈도우를 깔아서 쓰고 있는데요

    혹시 윈도우에서 터치패드 사용시 맥 쓸때와는 다르게

    터치가 아니고 클릭을 해야만 클릭이 되더라구요, 맥 에서는

    터치패드 터치만으로 가능하던데 영 불편해서 말이죠.

    혹시 개선 방법이 있습니까?

    그리고 이건 아이튠즈에 관해서 인데요.

    제가 이번에 맥북으로 바꾸게 되면서 아이튠즈를 맥북에서 사용하다보니

    아이폰이 새롭게 동기화를 하여야 하더군요,

    기존의 어플들이 다 날아가는 것 같습니다.

    혹시 맥북에서 기존의 아이튠즈를 아이폰에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아시면 알려주실 수 있을까 해서 질문드립니다.

    제 이멜주소는 8sys8@hanmail.net 입니다.

    감사합니다.^^

  3. Favicon of http://www.bestcafeshops.com BlogIcon makeityourring diamond engagement rings 2011/12/10 18: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신이 미래의 게시물에서 더 정교한 것이다 희망이 주제에 꽤 흥미로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