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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때 교보문고 갔다가 발견한 책이 있어 간단하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사용자 경험에 미쳐라!'란 책인데, 원제는 'Subject To Change: Creating Great Products & Services for an Uncertain World'라고 하네요.

번역서 제목과 달리 원제엔 UX 관련 용어가 전혀 없긴 합니다만 읽어보면 사용자 경험에 대한 거대 담론이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어서 납득이 갑니다.

보통 웹기획, UX, 디자인과 관련한 이런 책들 보면 내용이 서술적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고 Topic 별로 분절되어 있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에 다 읽기가 참 힘든데요, 이 책은 술술 읽기 편한 축에 속합니다. 전체적으로 번역도 괜찮은데 중간중간 오류가 보이는 부분이 있고 한국 실무자들 사이에서 익숙하게 쓰이는 용어는 영어 표현도 같이 병기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User-Centered Design 같은)

참고 : 이 책의 번역 오류에 대해 지적한 decoder님의 글
http://decoder.tistory.com/736?srchid=BR1http%3A%2F%2Fdecoder.tistory.com%2F736

팀 분들에게 공유하고자 간략하게 추린 내용이 있어 여기 첨부하고 끝맺겠습니다. 책에서 쓰인 '디자인' 용어는 '기획'으로 바꿔 읽어도 무방하고요, 장르 가리지 않고 모든 기획자라면 읽어볼 필요가 있는 책입니다.

7가지 주제로 요약한 '사용자 경험에 미쳐라!' --

1. '사용자 경험'이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객이 이 제품을 통해 어떤 경험을 겪게 되는지 진심으로 느껴야 함. 사용자 경험을 이해하지 못한 상품들의 예 - VCR 리모콘, 10년 전에 유행한 인터넷 되는 주방용품들, 인터넷이 되는 디지털 뮤직 키보드, 그리고 세그웨이. (기획자가 '경험'에 대한 고민없이 많은 기능을 요구하거나 새로운 걸 요구해서 나온 제품들)
 
2. '사용자 경험'을 위해 피해야 할 것은?

동일함 지양  : 차별화는 언제나 좋음. 보라빛 소.
최고 지양 : 모든 면에서 최고가 될 수 없으며, 최고는 결과로 판단되는 법.
신기함 지양 : 처음 보았을 때의 신기함이 전부는 아님. 은행 사이트에 날씨를 넣으면? 처음엔 신기하지만 은행과 전혀 무관한 내용이기에 금방 무용한 것으로 바뀜. 신기하기만 하면 안됨.
 
3. 경험전략(Experience Strategy)을 만들어서 프로젝트 길잡이로 삼아야.
 
4. 사용자를 진정으로 공감할 것

사용자에 공감하여 퍼소나(Persona) 등으로 프로젝트에서 활용.
유의할 점은 유익한 산출물을 만들어 내어 프로젝트에서 써먹어야 한다. 분량만 크고 PT 할때 한번 보고 마는 보고서는 필요없다.
 
5. 플랫폼 - 토털 경험 기획

제품에만 온 신경을 다 써서 기획할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그 제품에 어떻게 접근하고 어떤 경험을 느끼게 될 것인지 총체적으로 파악해서 플랫폼 관점에서 기획해야. MP3 플레이어에 모든 기능을 집약해서 만들었던 옛날 제품들 vs 아이튠즈와 사용자 경험을 나눠갖고 이를 연결지은 아이팟.
 
6. 사용자에게 오랫동안 '와우!' 경험을 줄 수 있는 4가지 단계

1) 전달할 플랫폼을 이해한다. - 협소한 제품 그 자체에만 집중하지 말 것.
2) 충족되지 않은 고객 니즈를 폭넓게 다룸. - 새로운 분야에서의 가능성 or 간과된 오래된 분야 재조명
3) 반복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만들고 진화시킨다. - 프로토타이핑과 애자일 방법론의 중요성.
4) "와우!" 경험을 계획하고 단계를 짠다. - 모든 아이디어를 한번에 개발하는 것은 위험하다.
 
7. 불확실한 세계 대처법

세계든, 회사든, 프로젝트든, 고객이든 점점 더 불확실해지고 있음. 제품과 서비스가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예측 불가능해진 세계. 리스크를 완화시키려고만 하다 보면 경쟁자에게 뒤떨어짐. 안정된 시기가 오기를 기다리지 말고 불확실함에 적응하여, 사용자에게 어떤 경험을 주는지에 포커싱하여 고객을 이해하고 새롭고 빠르게 개발하는 것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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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트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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