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이 출시 두 달 만에 30만 대 이상 팔렸다고 합니다. 아이팟 터치를 쓰다가 아이폰으로 전향한 사람들도 꽤 될텐데, 이 사람들은 쓰던 기계를 주변에 팔던가 뿌렸을테니 덩달아 아이팟 터치 유저도 꽤 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 모든 유저들이 애플 앱스토어를 자유롭게 들락날락거리면서 여러 어플을 경험하진 않을거에요. 절반 가량의 일반 유저는 순정상태로 쓴다는 비공식 통계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한국의 많은 IT 종사자와 얼리어댑터들은 하루 24시간을 쪼개서(=다른 시간을 줄여서) 앱스토어의 어플에 시간을 투자하는 상황이 됐고, 덕분에 여러 사이드 이펙트들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일례로, 혹시 Hanrss 쓰시는 분들은 구독자수가 계속 감소하고 있진 않으신가요? 저 같은 경우 작년 가을께부터 서비스 오픈과 셋째 출산이 겹치면서 블로그 활동량이 줄었는데도 Hanrss 구독자수가 500명 내외에서 유지되고 있었는데, 올들어 계속 감소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은 480명 간신히 넘고 있네요.
구독자수 감소는, 물론 구독을 직접 해지하면 바로 떨어지겠지만(크윽ㅠ), 특정 구독자가 Hanrss에 1년 동안 방문하지 않으면 Hanrss 구독 카운트가 1 떨어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Hanrss 전체 사용자의 활동량이 감소하면 개별 유저의 구독자수는 자연스럽게 떨어지게 되어 있죠.
요컨대 500명 대를 유지하던 제 블로그 Hanrss 구독자수가 아이폰 출시와 맞물리면서 조금씩 감소하기 시작했고 이젠 480 초반입니다. 왜 그럴까요? 20명이나 되는 분이 갑자기 구독을 해지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구독 해지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서 그건 아닌 것 같고(실제로 피드버너로 확인되는 구독자수는 800대에서 유지)..
아무래도 Rss를 활용할 정도의 IT 종사자/ 얼리어댑터들이 아이폰 RSS 리더 어플을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이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Hanrss를 들어가지 않게 된 것 같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웹에서는 가장 편했던 Hanrss였는데, 스마트폰(아이폰)에서는 많이 불편하거든요. 스마트폰 브라우저로 접근했을 때의 UI가 썩 좋지 않기에 읽는 속도가 떨어지게 되고 관리하기도 번거롭습니다. 무엇보다 구글 리더와 연동되는 RSS 어플을 한번 설치해보면 이게 너무나 편해서, 가슴 아픈 일이지만 Hanrss 들어갈 일은 정말 없어지게 되더라구요.
2000년대 중반 이후로 이런 일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트위터가 뜨길래 1년 만에 한국화된 벤치마킹 서비스(미투데이, 플레이톡)를 내놨는데 갑자기 트위터가 치고 들어오질 않나.. 유튜브가 뜨길래 Daum 등 여러 회사에서 동영상 서비스를 내놨는데 결국 유튜브 트래픽만 올라가질 않나..
게임계로 보면, 패키지 게임만 개발하다 보니 어느새 클라이언트 설치형 온라인 게임이 대세가 되어버렸고, 온라인 게임 개발하면서 클라이언트 용량은 계속 커져 가고 있었는데 어느새 웹게임 또는 초기 설치 용량이 아주 작은 클라이언트 슬라이스형 온라인 게임이 등장하질 않나.. 또한 플래시 기술이 발달되면서 이젠 왠만한 플래시 게임이 예전의 캐주얼 온라인 게임 이상의 게임성을 제공하고 있질 않나.. 이런 상황입니다.
그냥 자기가 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으면, 대체 어디서 뭐가 튀어나와 내 홈 그라운드를 먹어버릴 지도 모르는.. 시장의 경계가 참 위험해지고 있는 세상입니다. 조심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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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웹 생태계이니 뭐 하나 터지기만 해도 빠른 시간 내에 영향을 미치는게 신기하면서도 참 무서운 것 같습니다.
트람님, 명절 잘 보내셨나요? 아무쪼록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그쵸 신기하면서 무서운.. 태현님도 복 많이 받으세요~ (졸업 축하!)
저만 그런 생각을 하는 게 아니었군요! 사실 아이폰에서 hanrss에 등록해 둔 주옥같은 글들을 읽고 싶은데 너무 힘들어서 포기했어요. hanrss 생각이 나서 컴퓨터를 켜긴 하는데 늘 아쉬워요. 관계 능력자님들의 은혜를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
저도 어쩔 수 없이 이사했어요. Hanrss 목록을 구글 리더로 옮기고(OPML 파일), 아이폰에서 MobileRSS란 어플을 설치하니 이게 넘 편해서;;
저같은 경우에는 아쉬운대로
http://www.hanrss.com/iphone/
바로가기 아이콘 등록해 놓고 사용중인데..
딱히 다른 어플로 갈아탈 이유가 없더라구요..
저도 같은 방식으로 아이팟에서 1년정도 전부터 hanrss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갈아탈 이유가 없던데요..
아, 정보를 소비하는 방식이 다르신 것 같네요. 모바일 Hanrss로도 불편함 없으시다면 좋죠~ 근데 저는 트위터랑 RSS를 같이 이용하면서, 두 곳에서 본 좋은 글(링크)을 한곳에 모아두고 싶은(Read it later 어플) 걸 고민하다 보니 Hanrss 웹버전으로는 답이 안나오더라구요ㅠ.ㅠ
전 아이폰이 없어서 hanrss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답니다;
첨에 아이폰 쓰면서 너무 혼란스러워서 (PC의 트위터, Hanrss, 북마크 및 아이폰의 트위터 어플, RSS리더 어플, 사파리 북마크).. 이거 다 맞추고 하는데 한달 넘게 걸렸네요^^;; 오히려 아이폰 없었다면 저럴 필요가 없으니 속편하긴 한 것 같아요ㅎ
한rss 등록자수는 줄고 반대로 구글 리더는 조금씩 증가하는 것을 보면 일부 유료화 등으로 구글 리더로 옮겨가는 현상도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늘 감사하게 사용하는 한rss가 잘 될 수 있는 방향을 찾았으면 좋겠네요.
사실 저한텐 유료화가 영향을 끼치진 않았는데(제가 안 쓰는 것들이 유료화돼서^^;), 차라리 hanrss 어플을 팔았으면 어떨까 싶네요. 기꺼이 샀을텐데..
아이폰보다 트윗이 떠서 방문자가 감소하는건 아닐까요
요즘 블로그보다 트윗에 집중하는 사람이 많은것 같습니다
하긴, 그건 저도 그렇더라구요;;; 근데 구글 리더나 피드버너로 확인되는 구독자수는 그대로인 걸 보면.. hanrss 활동량이 좀 줄어들은 건 사실인 것 같아요.
트렌드는 항상 바뀌는거라서..? ㅎㅎ
오빠~_~)/
새해 복 많이 받아~~
언니랑 애기들도~ ㅎㅎ
- 수민 -
한번 저녁 먹자 하면서 아직도 못 먹었네ㅠ 웅 너도 복 많이 받아!
스마트폰 덕분에.. 트윗에 빠진 분들이 많더라구요..
덕분에 블로그가 소홀해진 분들도 몇 분 계시고... (....)
아..그나저나, 사실 국내 동영상 서비스는.. 광고만 좀 빼면 좋을 것 같은데..
그렇다고 속도가 좋은 것도 아니고... 저절로 유튜브를 쓰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소홀해져서;;; 넘 트위터에만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해야겠어요ㅋ (유튜브 발전하는 거 보면 정말 놀랍고 부럽죠..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