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08.2.16) 조선일보에서 커버스토리로 내보낸 기사를 보고 기가 차서..
오랜만에 글 올립니다.
고령화 진행돼도 취업난 20년 더 간다
http://news.media.daum.net/economic/estate/200802/16/chosun/v19984556.html
조선일보의 송양민 선임기자가 쓴 기사인데요, 필자는 자신의 주장이 "고령화가 깊어지면 취업난이 자동적으로 풀릴 것으로 기대해온 많은 청년들에게 실망을 안겨줄 듯 싶다"라 하면서 여러 이유를 들어 취업난이 20년 더 간다고 겁주고 있네요.
기사에서 밝힌 '20년 취업난'의 이유는 크게 네 가지로 요약됩니다.
공장 자동화, 기업들의 구조조정, 세계화, 저성장.
전부 논박하진 않겠지만, 특히 첫번째의 이유는 경제 비전문가인 제가 봐도 상당히 웃긴 논리입니다. "자본주의 세계는 공장 자동화를 통해 자본가만 계속 배부르고 노동자는 착취당하며 노동자의 일자리는 계속 줄어든다" - 이건 20세기 초에 공산주의자들이 제기했던 논리 아니었던가요? -_-;
각설하고, '20년 취업난'을 부르짖은 그 기자가 1년 반 전에 쓴 기사 한번 보시겠습니다.
일자리 質 추락… 1~5위가 사무보조·학원강사 - 2006.6.21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6/06/21/2006062170022.html
(상략) 연간 7%대의 고도 경제성장을 하던 1980, 90년대만 해도 우리에겐 그런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노무현 정부가 들어선 2003년부터 우리 기업들의 일자리 창출능력은 급속히 떨어졌다. 2002년 59만7000개가 만들어졌던 새 일자리는 2004년 41만8300개, 2005년 29만9000개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오랜만에 글 올립니다.
고령화 진행돼도 취업난 20년 더 간다
http://news.media.daum.net/economic/estate/200802/16/chosun/v19984556.html
조선일보의 송양민 선임기자가 쓴 기사인데요, 필자는 자신의 주장이 "고령화가 깊어지면 취업난이 자동적으로 풀릴 것으로 기대해온 많은 청년들에게 실망을 안겨줄 듯 싶다"라 하면서 여러 이유를 들어 취업난이 20년 더 간다고 겁주고 있네요.
기사에서 밝힌 '20년 취업난'의 이유는 크게 네 가지로 요약됩니다.
공장 자동화, 기업들의 구조조정, 세계화, 저성장.
전부 논박하진 않겠지만, 특히 첫번째의 이유는 경제 비전문가인 제가 봐도 상당히 웃긴 논리입니다. "자본주의 세계는 공장 자동화를 통해 자본가만 계속 배부르고 노동자는 착취당하며 노동자의 일자리는 계속 줄어든다" - 이건 20세기 초에 공산주의자들이 제기했던 논리 아니었던가요? -_-;
각설하고, '20년 취업난'을 부르짖은 그 기자가 1년 반 전에 쓴 기사 한번 보시겠습니다.
일자리 質 추락… 1~5위가 사무보조·학원강사 - 2006.6.21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6/06/21/2006062170022.html
(상략) 연간 7%대의 고도 경제성장을 하던 1980, 90년대만 해도 우리에겐 그런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노무현 정부가 들어선 2003년부터 우리 기업들의 일자리 창출능력은 급속히 떨어졌다. 2002년 59만7000개가 만들어졌던 새 일자리는 2004년 41만8300개, 2005년 29만9000개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손민중 박사는 “정부가 기업규제를 대대적으로 풀어 기업들의 투자 의욕을 되살리지 않으면 당분간 ‘괜찮은 일자리’는 물론이고, ‘보통 일자리’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략)
이것이 지난 5년간 조선일보가 부르짖었던 내용이지요. '노무현 정부 들어서면서 일자리 창출능력은 급격히 저하..' 이런 조선일보 기사를 너무나 많이 보아 왔습니다. 마치 "청년들이여, 노무현 정권 타도를 위해 단결하라" 이렇게 느껴질 정도였죠.
이랬던 조선일보가, 그리고 그런 기사를 썼던 기자가, 2008년 2월 들어 갑자기 '20년 취업난'을 부르짖고 있습니다. 그것도 첫번째 이유로 공장 자동화를 근거로 대고 있고요. 아무튼 "20년 취업난이 올테니 MB 정권이 취업난을 해결해주지 못하더라도 노여워하지 마라"라고 들리는 것은 저 뿐만은 아니겠죠.
5년전 노무현 정권이 등장할 무렵 '아마추어리즘', '코드인사', '청년실업' 등 각종 용어를 동원하여 노 정권을 비난했고, 5년동안 줄곧 비난해 왔던 조선일보.
5년 전에 비해 훨씬 심한 인수위의 아마추어리즘과 코드인사에 대해 조선일보가 비판하는 건 기대조차 안했습니다만, 이런 식으로 교묘하게 '경제'를 기치에 내건 MB 정부에 미리 면죄부를 주는 것은 정말 허탈한 웃음만 나옵니다.
21세기에, 공장 자동화에 따른 20년 취업난을 얘기하는 조선일보..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그냥 Let it be~ 하면 세상이 좋아질런지, 참 알쏭달쏭한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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