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해보니 정확히 4년전 기사군요. 2004년, KTH의 파란(Paran)이 포털 시장에서 파란을 일으키고자 추진했던 '5개 스포츠지 독점 계약'은 결국 실행됐고, 이후에 스포츠지가 몰락하는 엉뚱한 파란을 일으키게 된 사건입니다.

파란, 5개 스포츠지에 뉴스 독점공급 추진, 2004.7.2
http://media.daum.net/economic/others/view.html?cateid=1041&newsid=20040702055919463&cp=Edaily

(상략) 2일 `파란`을 운영하는 KTH는 "5개 스포츠신문과 매월 1억원을 지급하고 기사 독점 계약을 맺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며 "네이버, 다음, 야후코리아 등 국내 상위 포털 5〜6개에 뉴스 공급을 중단하는 것을 계약 조건으로 내걸었다"고 말했다. (하략)

이 독점 계약이 어떻게 스포츠지 스스로 몰락하게 된 계기가 되었을까요.

지금과는 많이 달랐던, 4년 전 포털뉴스 상황은 이랬습니다.

2003년, 국내 포털 계에서 굳건한 1위였던 다음은 '미디어다음'을 만들면서 포털뉴스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시작합니다. 당시만 해도 사용자들의 포털 컨텐츠 이용행태는 단순하게, 목록에서 컨텐츠(기사) 찍어 보고 다시 목록 보다가 그냥 휙 나가는.. 트래픽이 많이 나올 수 없는 구조였는데요, 미디어다음은 업계 최초로 도입한 '오른쪽 컨텐츠 단락'(오늘의 주요뉴스, 깜짝뉴스 등)로 인해 트래픽이 폭증하기 시작합니다. 한번 미디어다음에 들어온 사용자는 오른쪽에 배치된 주요뉴스와 깜짝뉴스 등을 쭉 훑고 나가게 되면서 인당 PV(페이지뷰)가 폭증하게 되고 때마침 개발자 분의 실수(?)로 만들어진 '실시간 기사 조회수' 툴 때문에 트래픽은 그야말로 폭발하기에 이릅니다.

이를 경쟁사인 네이버가 놓칠 리가 없었죠. 네이버는 2004년 봄에 '네이버뉴스'를 전면 개편하여 댓글 도입, 오른쪽 컨텐츠 날개 도입(많이 본 기사), 스포츠 섹션화 등으로 미디어다음의 뒤를 쫓으며 쭉쭉 성장하기 시작합니다. 각 포털들이 인터넷 인재들을 모아 네티즌 취향에 맞는 포털뉴스를 만들며 쭉쭉 성장하는 동안 오프라인 마인드에 젖어 있는 종이신문들은 이를 따라가기가 참 버거운 실정이었죠.

그때만해도 종이신문들의 행태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1. 종이신문에 나간 뒤에 포털에 뉴스 공급하기 - 스트레이트성 기사의 경우 이미 연합뉴스 등의 통신사에서 이미 포털에 전송했기 때문에 전혀 소용없는 일이었습니다.

2. 종이신문에 나간 기사 제목을 그대로 붙여서 전송하기 - 종이신문에서의 기사 제목과 인터넷에서의 기사 제목은 달라야 합니다. 종이신문의 독자는 제목, 부제목, 리드 문장, 첨부된 사진이나 도표 등이 한눈에 보이는 상태에서 그 기사를 읽을지 말지 결정할 수 있는데 인터넷에서의 기사는 순전히 링크를 대표하는 제목 한 줄 만으로 결정하게 되거든요.

3. 자사 출고시간에 맞춰서 포털에 한꺼번에 전송하기 - 이 때문에 2004년에는 오후 2시 경 5대 스포츠지들이 우루루 한꺼번에 기사를 전송하곤 했습니다. 포털뉴스 편집자는 참 난감한 상황이었죠.

4. 밤에 벌어진 사건은 다음날 종이신문에 싣듯이 늦게 전송 - 예를 들어 밤 10시, 영화제가 진행되고 있는데 사진기자가 사진 아무리 많이 찍어도 다음날 오전에야 화보들을 전송한다면.. 인터넷 시대에는 전혀 맞지 않습니다.

생각난대로 적어본 건데요, 파란과 독점계약을 맺은 5대 스포츠지는 위의 네 가지 행태에 꼭 들어맞는, 인터넷 시대와는 맞지 않는 마인드로 온라인 서비스를 운영하고 포털에 기사를 제공하고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포털에서 연예/스포츠 기사가 잘 팔리고 있다는 사실만 너무 굳건히 믿은 나머지 파란의 유혹에 넘어가게 됐고, 이를 비집고 등장한 마이데일리, 뉴스엔, OSEN 등의 인터넷 매체는 속보성, 인터넷 특성에 맞는 기사 제목, 풍부한 실시간 사진 컨텐츠 전송 등을 무기로 삼아 포털뉴스 시장에 새로운 강자(공급자)로 자리잡으면서 스포츠지는 결국 붕괴되고 말았죠.

그리고 4년. 이런 기사가 나왔습니다.

조·중·동, 7일0시부터 다음에 뉴스 공급 중단
http://media.daum.net/digital/it/view.html?cateid=1077&newsid=20080702183108670&cp=inews24

일부 네티즌들은 "다음에서 조중동을 안보게 됐다"며 환영을, 일부는 다음 주가 하락 등을 걱정하고 있는데요, 4년전 스포츠지 몰락과 비교하여 조중동도 결국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는 (네티즌들의 희망 섞인) 분석도 꽤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당시 '종이신문들의 마인드'와 상황을 현 시점에 놓고 보면 들어 맞지 않습니다. 그 동안 조중동, 특히 조선과 중앙의 경우 언론사닷컴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서 자사 닷컴 사이트 자체가 꽤 성장한 편입니다. 동아를 제외하면, 다음과 당장 끊는다고 해서 유통망을 원점부터 고민해야 할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죠.

또한 스포츠지에는 없던 무기가 조중동에는 있습니다. 스포츠와 연예 기사의 경우 어짜피 경기 결과와 스타 포토는 그 자체가 '팩트'인 것이고, 간혹 오보를 내보낼지라도 스포츠지가 원래 그래와서-_-;; 그런 기사를 내보낸 스포츠지나 인터넷 매체 포털이 피해를 입는 것은 그닥 많지 않았는데요,

조중동의 경우 기사가 편향적이라 욕먹지만, 시사 기사에서 '팩트' 자체가 틀린 경우는 다른 소규모 인터넷 매체보다는 덜한 편입니다. 조중동에서 내보내는 기사라면 그래도 '팩트' 차원에서는 믿을만 하다는 것이지요. 스포츠지 대신 손쉽게 소규모 인터넷 연예/스포츠 매체를 적극 활용했던 4년 전과 달리, 조중동이 끊긴다고 해서 이의 대안으로 인터넷 매체 기사만 활용할 수는 없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서 4년 전의 스포츠지 몰락과 현 시점의 조중동 다음 기사 공급 중단은 차이가 납니다. 4년 전의 스포츠지는 100% 오프라인 마인드였고, 100% 대체 가능한 대안이 탄생했습니다. 조중동은 온라인 마인드를 꽤 흡수했고, 시사 기사에 있어서 만큼은 대한민국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안이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포지션을 잡고 있다는 얘기)

그렇다면 여러 위기설 기사 대로, 오히려 조중동이 날개를 펴고 다음이 몰락하게 되는 그런 시나리오가 펼쳐질까요? 그렇진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 상황은 4년 전의 포털뉴스 시장과 다르기에 그때의 스포츠지 몰락 시나리오를 대입할 순 없지만, 그렇다고 현 인터넷 매체 상황이 조중동에 그리 유리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먼저 이명박 정권 친위대, 기관지를 자처한 동아일보.

속보성이 좋은 것도 아니고, 기사가 조선만큼 다양하지도 않습니다. 다양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고퀄리티냐, 그렇지도 않습니다. 동아닷컴도 죽은 상황이지요. 모르긴 몰라도, 각 포털뉴스에서 동아일보가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할 겁니다. (이명박 정권이 기관지 키울려고 핫 소스를 동아에만 제공한다면 모를까;;) 따라서 동아일보 기사 공급 중단은 별 영향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중앙일보는?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중앙일보가 한때 네이버에만 공급하고 다음엔 공급하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죠. 그때 별 이슈도 되지 않았습니다. 돌려 말하면 다음은 별 영향 받지 않았다는 것이죠. 또한 인터넷 기사 컨텐츠 전체를 놓고 냉철하게 말하면, 중앙일보는 주말판 기사가 좋은 정도입니다. 대안은 있겠죠.

이제 남은 것은 조선일보. 조선은 좀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쌓아둔 돈으로 고급 인력을 많이 뽑아 취재력 좋은 기자들을 전방위에 배치시켜왔고, 이 때문에 젊은 층 사이에서도 "조선은 정치기사 빼면 볼만하다"란 인식도 꽤 있는 상황이죠. 조선닷컴도 상당히 활성화되어 있고 네이버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기에, 다음에 공급 안한다고 해서 유통망이 전무한 실정도 아니고요.

이렇게 조선의 경우가 좀 걸립니다만, 전체적으로 놓고 봤을 때 그렇게 큰 일은 아니라는 결론입니다.

조중동을 편드는 일부 보수계열 신문들은 "다음 클났다, 어쩔래", "다음 주식 대폭락!" 이렇게 들 떠 있지만, 실제로 기사 공급이 중단된다고 해서 대안 매체가 없는 것도 아니고, 다음을 좌파로 몰아 붙여 찍어 누를 수도 없는 노릇이고, 저마다 미디어화되고 있는 민주주의2.0 시대의 네티즌들은 큰 힘이 되어줄 것이고..

조선의 고퀄리티 기사는 많이 아쉽겠지만, 거기에 일부 경제 매체가 조중동에 동조해서 빠진다 할지라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음에 들어오는 언론사 뉴스들. 이 중 조중동과 계열사가 빠진다면?


요컨대 위기는 없습니다.

조중동이란 일부 매체가 빠지는 것이고, 동아와 중앙의 경우 존심 상하겠지만 그리 위협적이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네이버는 뉴스편집을 빼는 방향으로 선회하는 것 같은데, 다음은 소셜 뉴스 도입, 아고라와 블로그의 결합 등 우리나라 네티즌을 믿고 더욱 다양한 매체 실험을 하면 좋겠습니다. IT 강국 대한민국, 전세계에 자랑할 만한 서비스 하나는 있어야겠죠. (그게.. 아고라? 또는 프로젝트 NB? ^^;)

오랜만에 올렸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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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트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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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Daum, 구글과 대비 된다. 긴장해야

    Tracked from ▒ 인터넷별장통신 2008/07/03 08:26  삭제

    2mb? 딴나라당? 그 아날로그들, 그 콘크리안들은 아무 것도 아니야! 조중동? 그 거 아날로그 찌라시에 불과해! 우리는 디지털, 인터넷으로 세계와 우주로 나아가자고! 콘텐츠는 사용자의 것이다. 컴퓨터 안에서 오프라인의 요구는 자주 무시된다. 이유는 컴퓨터 안에서는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나라를 들었다 놓을 수 있는 정권이거나 그 잘 나가는 조중동이라 할지라도 컴퓨터를 사용하는 네티즌의 희망사항이 아니라면 그 요구는 완전히 무시..

  2. Subject: 경축 미디어 다음...조중동의 신비주의 전략

    Tracked from 배짱도 없는 베짱이 2008/07/03 09:43  삭제

    조중동의 신문 기사 중단 이야기가 왠지 새로운 기회로 느껴진다. 어느 신문을 보더라도 사건 사실의 관계에 있어서는 대동 소이하다. 다만 어느 기사를 좀더 비중있게 다루느냐의 차이일 뿐이지 그 내용에 있어서는 논조가 다르다고 해도 사실 전달이란 일반적인 기능 범주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는게 내 개인 소견이다.(조중동이 전달한 기사에 사실성, 진실성에 대한 논의는 일단 배제하도록 하자...) 그렇다면 무엇이 각 신문을 다르게 만드는가? 신문별로 차이를 나..

  3. Subject: 조선일보, 이번엔 정말 끝장을 내야 한다.

    Tracked from 살맛 나는 세상 : 긍정의 힘 2008/07/03 12:22  삭제

    어청수 경찰청장이 시위대를 향해 "우리 동아일보처럼만 보도하면.... " 어쩌구 저쩌구 했나보다. 언제부터 동아일보가 `정부 기관`이 발행하는 `기관지`가 되었나? 한참 개념없는 놈의 개념없는 소리다. 게다가 광화문 앞에서 전경버스를 더 전진배치 하여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본사 사옥에 접근조차 못하게 한다니, 정말로 조중동을 정부 기관쯤으로 생각하나보다. 조중동. 좆중동. 좆중똥. 아, 이제는 정말 지겹다. 왜 우리 사회가 저런 똥같은 판타지 소설이나..

  4. Subject: 다음을 향한 조중동의 절교, 누리꾼은 반갑다.

    Tracked from 25 hours, 세상 살아가기 24시간으로는 모자란다. 2008/07/03 15:45  삭제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조중동이 사라졌다, 포털이 아름다워 졌다. 다음에서 조중동 뉴스를 내린 것인지, 조중동에서 먼저 내린것인지 필자는 아직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다. 하지만 이미 다음에서는 조중동 뉴스가 발견 되지 않고 있다. 초등학교에서 3명의 학생이 같은반 급우들에게 거짓말과 과장된 정보를 제공해 그 많은 피해를 주었다. 다행히 그 학급 학생들의 마음이 넓어 그러한 3명을 그냥 두고 보기만 했다. 그리고 일각에서는, 무조건 그들의 말을 지지하는 덩..

  5. Subject: 조중동, 다음 뉴스 공급 중단을 환영한다

    Tracked from ▒ ▒ 바실리카 (BASILICA) - 열린 공론장 ▒ ▒ 2008/07/04 10:42  삭제

    황 의 홍 먼저 이명박 대통령에게 감사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촛불을 통해서 1인미디어가 이처럼 빨리 미디어의 전면에 등장할 수 없었을 것이다. 지금 모든 언론사들이 “다음 아고라”를 보면서 뉴스 편집을 해 사실상 언론사의 편집국은 “다음 아고라”라고 일컬어지고 있지 않은가?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지난 노무현 정부 내내 대통령..

  6. Subject: 5공회귀 - 국정원이 개인 이명박의 시다바리가???

    Tracked from 네잎크로바 2008/07/04 13:44  삭제

    대한민국은 거꾸로 가는 중.... 보수꼴통집단들이 10년동안 향수에 젖어 기다리던 것이 이런것인가 보다. 20여년 전 전두환깡패가 활개치던 시절 '보도지침'이란 것이 있었다.. 정부에서는 매일 보도지침을 내렸고 신문사에서는 정부에서 내린 지침을 기초로 하여 기사를 작성해야만 했다. 이 기준을 어기면 전두환한테 찍혀서 아웃~~ 그리고 사법부, 입법부를 모두 장악하고 있었던 공안정국의 강압적인 분위기에서도 그러한 정권을 이겨버린 국민들이거늘.... 최근..

  7. Subject: [R/W] 변화/발전하는 포털과 정체/퇴보하는 신문... 미래의 여론선도자는?

    Tracked from 당연한 이야기 by Ghost Online 2008/07/04 20:05  삭제

    [R/W][Read & Write][읽고 쓰기] 당연한 이야기 - 변화/발전하는 포털과 정체/퇴보하는 신문... 미래의 여론선도자는? 온고이지신 가이위사의 (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 공자는 논어에서 학문을 하는 어려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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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Lipio 2008/07/03 1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통신사나 다른 언론을 통해서도 대부분의 팩트 수집은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좋은 분석 잘 봤습니다. :-)

  2. BlogIcon 리카르도 2008/07/03 1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약 1년간 조선일보랑 경향일보를 읽은적이 있습니다.
    제가 글읽는걸 좋아해서 둘다 경제면부터 문화면 까지 다 챙겨봤죠

    근데 솔직히 조선일보 지금 생각해보면 그리 볼것도 없었습니다.
    신문이 굵긴한데.. 내용이 정확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외 유명 신문들처럼 명쾌한 내용의 글도 별로 없었죠
    거의가 ~라카더라 라는 식의 글이 대부분입니다.
    이래저리 잔뜩 써놨는데, 그글들의 진실성은 전혀 의문시되는거였죠

    한국인들이 조선일보가 볼게 많다 라고 착각하는것은
    내용이 아니라 굵어서 인것같네요. 마치 온갖정보를 다 독식하는
    네이버가 최고의 포털로 생각하는것처럼 말이죠
    개별적인 차별성을 가진 경쟁력있는 것보단
    그냥 한꺼번에 다 모든걸 가져다주는걸 원하는겁니다.
    그게 질이 좋던 안좋던간에, 왕창 가져다 주면 그냥
    좋아하는거죠.

    마치 자신에게 쓸모없더라도 이것저것 마구 쑤셔 박아 넣어
    주면 좋아하는 된장녀?의 심보와 비슷한거죠

    • BlogIcon 트람 2008/07/03 2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두껍게라도 내보낼 수 있는 여건(기자,돈,취재력)이 되는 신문이 흔치 않다는 점이 문제겠네요.

  3. 오랜만 2008/07/03 1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문을 채울 수 있는 뉴스는 쌓이고 쌓였죠.
    연예뉴스, 정치, 사회 뉴스는 문제없어 보입니다.
    스포츠와 해외뉴스가 문제인것 같아요
    그러나, 스포츠도 해볼만 할것같고, 해외뉴스는 솔직히 눈에 띄면 읽고 아니면 말고가 거의 포털 이용하는 사람 거의 대부분일거라고 봅니다.

  4. BlogIcon A2 2008/07/03 14: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꼼꼼한 분석 잘 봤습니다.
    블로거뉴스, 올블로그 쌍추하고 갑니다.

  5. 배상미 2008/07/03 17: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사 추천했습니다. ^^
    오마이뉴스에서 http://blogissue.org/entry/네이버-전통언론에게-권력을-돌려주다 --> 이 글 읽고.. 좀 괜히 속상했었는데..^^;
    거기 트랙백 걸어 놓은 거 타고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ㅋㅋ

    속상한 이유는...
    전 원래 DAUM에 충성도가 높은 유저라서..ㅋㅋ
    (NAVER의..
    "남이 하고 있는 서비스중에
    --> 돈이 될 것 같은
    --> 대놓고 왜 따라하냐고 욕먹지 않을만한 수준으로
    --> 조금 더 업그레이드해서
    --> 우리도 오픈"
    이런 성향을 썩 좋게 보지 않는지라..^^;)

    당시 파란닷컴의 5대 스포츠지와의 독점계약은..
    저도 기억나네요. ㅋㅋ

    공급자와 사용자간의 완벽한 상호불일치 사건으로 평가받을만한 일이죠. ㅋ
    공급자 입장에선 양질의 정보를 따라서 사용자들이 몰려올꺼라고 생각했지만,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었다는..^^

    글 잘 읽고 갑니다~^ㅂ^

  6. BlogIcon 박스타 2008/07/03 2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이미 인터넷은 언론사가 따라잡기 힘들만큼 좋은 컨텐츠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고 생각되네요.

    • BlogIcon 트람 2008/07/03 2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인터넷에도 좋은 컨텐츠가 많이 생겨나고 있고, 좋은 시놉시스 컨텐츠를 만들어낸 박스타도 있고.. 1등 축하! ㅎㅎ

  7. BlogIcon 점프컷 2008/07/04 14: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악의적인 왜곡을 따지지 않고 비정치적인 기사에서 조선일보의 기사가 고퀄리티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던데, 이게 신문지를 들고보면 확실히 그렇습니다.

    일단 다른 신문에 비해서 두껍고 내용도 알차죠. 그러나 기사 하나 하나의 퀄리티를 따진다면, 그리고 포털에서 기사를 공급받는 입장에서 따지면 조선일보라고 해서 그닥 고퀄리티라고 말하기도 힘듭니다.

    예를 하나 들면, 영어교육에 관한 특집기사 같은게 나오면 조선일보의 기사가 아주 양적으로 훌륭합니다. 다양한 기사들이 잘 엮어져서 지면을 꽉 채우죠. 조선일보가 영어교육쪽으로도 관련이 많이 되었으니 더욱 충실하게 이런 저런 정보를 잘 올려놓죠. 근데 이게 신문지로 보면 참 좋습니다. 그러나 포털에 전송되는 기사로 보면, 즉 기사 한 단위로 보면 퀄리티 있다고 말하기가 힘듭니다.

    일간지 VS 일간지 대결이 아니고, 기사 VS 기사의 대결이 되어버리면 전문지에게 밀리거든요. 리빙, 자동차 , 교육 등등 이걸 한 신문에 잘 버무려 넣어서 충실하게 만드는 능력이지(여력이 되니) 기사 하나하나를 따져버리면 그닥 고퀄리티라고 말하기도 힘들어요.

    결론은 다음 입장에서는 조선일보 기사 정도의 소스는 어디에서나 받을 수 있으니 전혀 문제없다는거죠. 오히려 청정포털이라는 영광만 남을겁니다.

    • BlogIcon 트람 2008/07/04 2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점프컷님 오랜만이십니다~ 전문지.. 동감합니다. 포털이 다양한 전문지(전문CP)와 제휴 관계를 맺고 WIN-WIN 관계로 간다면 좋은 품질의 기사에 있어서도 조선일보가 아쉬울게 없겠죠. 좋은 첨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8. ^^ 2008/07/04 14: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중동>, 다음 전체 페이지뷰 점유율 0.4%에 불과

    이처럼 <다음>이 약진을 하는 가운데, <조중동>이 <다음>에 뉴스를 끊어도 거의 영향을 못미칠 것이란 분석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5월말 기준으로 <다음>의 뉴스 섹션 트래픽에서 <조중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1.7%다. 뉴스섹션에서 토론방 아고라와 스포츠를 제외한 순수 뉴스기사 비중은 3.6%다. 다음의 전체 페이지뷰에서 <조중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0.4%에 불과하다.

    김동희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4일 "다음 미디어 섹션 내 `조중동` 뉴스 비중을 10%대라고 가정하고 전체 디스플레이 광고매출의 30%가 뉴스 섹션에서 발생한다고 가정하더라도 실제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분기 5억원 이하의 제한적인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조중동>의 기사 공급 중단이 <다음>의 온라인광고 영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온라인에서는 특정 언론의 기사를 선별해 읽지 않아 <조중동> 기사 트래픽이 다른 언론의 기사들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고, 진보 성향 네티즌의 <다음> 선호도 증가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실질적인 트래픽 감소분은 더 축소될 것"으로 분석했다.

  9. BlogIcon G.O. 2008/07/04 2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물론 저보다 훨씬 정확한 분석이시겠지만...

    전... 솔직히... 이번 사태 별로 걱정되지 않는데...
    대부분의 팩트 전달은 연합뉴스 하나면 족하고...
    조선보다 쳐지기는 하지만, 몇개의 신문사 합치면
    그 정도의 기획력과 취재력 대체하지 못할까요...
    물론, 단일 신문사 비교로 놓고 보면... 아쉽겠지만
    전체의 비중으로 봤을 때는?... ^^;

    정말 아쉬운 것은... 다음의 "정치적 중립성"...
    좌/우 균형이 깨지는 것... 그리고 다음 기사 DB의
    "완전성"이 좀 훼손 되는 것이지만... 뭐...
    조중동 어디가면 볼 수 있는지도 아는데... 그닥... ^^;

    전... 결국 조중동이 지고... 꼬리 내리고 돌아온다에
    천원 겁니다. 저하고 내기 하실 분...?

  10. BlogIcon G.O. 2008/07/04 2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오히려... 맨 마지막의 지나가는 듯한 언급이
    훨씬 더 궁금한데... 살짝 귀뜸해주시면 안되나요? ^^;

    • BlogIcon 트람 2008/07/04 2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음의 '정치적 중립성'이 아쉽다면 '문화일보'와 '데일리안'을 앞으로 눈여겨 보면 되지 않을까요?ㅋㅋ (농담입니다) 제가 놓친 부분이었는데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 지나가는 언급은.. 넥슨에서 진행하고 있는 신규 프로젝트 이름입니다^_^; 게임과 웹이 융합된 SNS를 기획하고 있는데요, 때가 되면 블로그를 통해 살짝 공개하겠습니다^^

'천민'의 사전적 의미는 이렇습니다.

천민[賤民]
[명사] 1 지체가 낮고 천한 백성.2 조선 시대에, 천역에 종사하던 가장 낮은 계급의 백성.3 신분 사회에서 천대를 받던 최하 계급. 고대부터 근세까지 노비를 비롯하여 여러 종류의 천민이 있었는데, 일반적으로 천역에 종사하였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지체가 높고 낮음은 (법적으로는) 사라졌으니 주성영 의원이 말한 '천민'은 '천한 백성'을 의미하는 것이겠지요. 백성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를 말하는 것일테고, 그럼 '천한'의 뜻을 다시 한번 살펴보면 이렇게 됩니다.

천하다
[형용사] 1 지체, 지위 따위가 낮다.2 너무 흔하여 귀하지 아니하다.
3 하는 짓이나 생긴 꼴이 고상한 맛이 없이 상되다.

결국 주성영 의원의 '천민 민주주의'를 풀어쓰면 '하는 짓이나 생긴 꼴이 고상한 맛이 없이 상된 백성들의 민주주의'가 됩니다. 여기서, 어제 100분토론에도 잠깐 나왔던 주성영 의원의 과거를 짚고 넘어가볼까요?

주성영, 국감 뒤 '또' 폭탄주 추태..여종업원 "태어나서 그런 욕 처음"
http://www1.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282374

대구술판 친구 주성영과 선경렬, 국감장에서 주정부리다.
http://www.minoci.net/247

위의 기사와 글을 요약하면,

1. 98년 전주 공안부 검사때 술병으로 전북도지사 비서실장 얼굴을 때려 전치 4주의 중상을 입혔고,
2. 91년 춘천지검 재직 때에는 만취상태로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되자 당직 경찰관에게 '앉아'와 '일어서'를 시켜 물의를 일으키고,
3. 국감 끝나고 술집에서 검사들과 폭탄주 마시며 여종업원들에게 성적 욕설을 해댔고,
4. 다른 국회의원한테 공적 자리에서 "잔대가리 굴리지마"라 쌍욕을 하는 등..

대략 이 정도면 통념상 '하는 짓이나 생긴 꼴이 고상한 맛이 없이 상된' 것 맞습니다.
결국 어제 진중권 교수가 꼬집은 대로 주성영 의원과 갖은 물의를 일으킨 한나라당 자체가 '천민'인 것이죠. 디지털 마오이즘 운운할 것 없습니다.

거기에다 우리나라에서 민주주의라 함은 헌법에도 나와 있듯이 '대의 민주주의'를 가르키는 말이니, 주성영 의원이 말한 '천민 민주주의'를 제대로 풀어쓰면 이렇게 됩니다.

'하는 짓이나 생긴 꼴이 고상한 맛이 없이 상된' 사람들이 벌이는 대의 민주주의'

이러면 대한민국은 천민 민주주의 맞습니다. 맞고요,
그 천민 민주주의를 바로 잡기 위해서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일어난 것이지요.

앞으로 국회의원, 언론이나 네티즌들이 '천민 민주주의' 용어를 쓴다면 위의 저 뜻으로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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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대한민국은 천민민주주의 국가가 맞는데 왜 난리지?

    Tracked from 늑호의 뒷골목 공방 | ver. 9.10 2008/06/20 15:37  삭제

    어제 100분 토론에서 천민민주주의란 말이 나와서 주성영 열사(...)가 멋지게 팀킬(...)했는데, 틀린 말이 아니지 않나? 나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건가? 여자의 가슴은 만지라고 있는게 아니냐고 말하는 최 모라는 개차반도 국회의원이 되고, 저 말을 한 장본인 주 열사도 국회의원이 되어 이 나라 정치, 근간인 민주주의에 참여하고 있다. 게다가 사유의 깊이가 가장 천박하고 1g의 철학도 부재한데다 부패와 부정으로 부를 축적한 인물이 대통령을 해먹...

  2. Subject: 100분 토론 뒷담화

    Tracked from Dreamer 2008/06/20 16:30  삭제

    요새는 인간이기에 느끼는 중압감이 가슴을 자주 답답하게 만듭니다. 뚜렷한 길은 안보이고 괜히 아무일도 안하고 시간이 흘러가는 듯한 기분. 경제는 점점 어려워만 지고 치솟는 물가에 주머니는 가벼워 지기만 하는 작금의 현실이 뭔가를 계속 해야만 한다는 압박감으로 돌아 오는게 아닐지 ~~ 지난밤, TV 시청을 잘 안하는데 오랫만에 전원을 넣은 순간 100분 토론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간만에 한번 시청해보자는 맘으로 유심히 보았습니다. 참 어이가 없더군요..

  3. Subject: ▩ 100분토론... 주성영... 이문열... ▩

    Tracked from 공유와 소통의 산들바람 2008/06/20 17:46  삭제

    어제 100분토론을 봤습니다. 힘든 하루였습니다. 자야 하는데, 티비를 켜고 있었습니다. 궁금했습니다. 보통은 티비 켜놓고 멀티태스킹하는데^^ 어제는 오직 티비만 집중했습니다. 백분토론, 요즘 매주 한 명씩 개그맨을 내놓는 것 같습니다. 지난주에는 그 까페홍보녀...! 이번주에는 단연~ 주성영...! 입니다. 딴나라당 국개의원이죠. ^^ "당신 한미FTA 찬성하냐 반대하냐?"는 한미FTA 신앙고백을 요구한 것도 그렇지만... 역시 압권은... "고대..

  4. Subject: [읽고 쓰기]치졸한 주성영 &amp; '고대녀' 김지윤, 백분토론 보고 (다음 아고라)

    Tracked from 당연한 이야기 by Ghost Online 2008/06/20 18:51  삭제

    이전 포스팅/스크랩에서도 언급했지만... 요즘 한참 부각이된 속칭 "고려대녀"가... 주위의 "평범한 학생"이 아니라는 것은... 굳이 뒷조사까지 하지 않아도... 동영상을 한편만 봐도 짐작할 수 있다. 용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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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RedFord 2008/06/20 16: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이지 작금의 정치인들이 그자리에 어떻게 방치되고 있는지 우리 스스로가 반성해 봐야 할것 같네요.
    글 잘 읽고 트랙백 걸고 갑니다.

  2. BlogIcon 비프리박 2008/06/20 17: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민국개의원이 자국민의 민주주의를 천민민주주의라고... 하니...
    이거 개가 풀 뜯는 소리죠.

    방금 트랙백 보냈습니다.

    • BlogIcon 트람 2008/06/21 0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비겁하지 않나요? 6월 초까지 가만히 있다가 조금 사그라드니 천민민주주의 운운하며 막 몰아붙이는..

  3. BlogIcon G.O. 2008/06/20 18: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 본 트람님 글투는...
    비교적 중립(?) 지키고 흥분 잘 안하는 차분한 투였는데...
    이번엔 님도 꽤 열받은 듯... ^^;

    뭐... 저런 사람이 정치인/지도자라고 설치는지...
    자기 그릇의 부족함을 안다면... 적당히 내려올 법도 한데...
    내려주기 전까지는 내려오려 하지 않겠죠?

    • BlogIcon 트람 2008/06/21 0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름 차분하게 쓴다고 썼는데 안 그랬나 봅니다><; 저런 사람의 DNA는 우리랑 전혀 달라서, 자기 그릇이 부족한지 어떤지 전혀 깨닫지 못할 것 같아요. "못생긴 여자가 서비스 좋고.." 운운했던 사람이 대통령 자리에 있으니 할 말 다 했죠 -_ㅠ

  4. BlogIcon banephex 2008/06/20 2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나라당은 그렇게 인물이 없는지...
    어제 한나라당과 주성영은 완전 자폭했었죠...
    휴...

    • BlogIcon 트람 2008/06/21 0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폭했다는걸 깨달으면 그나마 다행일텐데, 최소한 주성영 의원은 그게 자폭인지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오늘 전화인터뷰 기사 보니 "다음 아고라는 쓰레기장"이라 묘사하더라구요. 휴..

  5. 띠욤 2008/06/24 15: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고 갑니다.
    배트맨이 무지 바쁘겠어요.
    도시 지키느라...

  6. BlogIcon zziuni 2008/07/03 12: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놀라운 해석입니다. ^^; 그렇군요...

오늘(08.06.19) MBC 100분 토론 주제는 '이명박 정부와 촛불, 어디로 가고 있나' 였습니다.

관련 정보와 네티즌 의견 >

이명박 정부와 촛불, 어디로 가고 있나 - 다음 아고라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sisa/read?bbsId=D123&articleId=55

주성영 의원은 얼굴에 철판 깔았더군요. '미국 소고기 먹고 광우병 걸릴 확률'을 다시 운운하질 않나, 민영화 논란은 이명박 대통령 얘기 들으라면서 슬쩍 얘기 돌리질 않나, 촛불시위 초기를 긍정한다면서 그땐 가만히 있다가 지금 와서 비겁하게 '천민 민주주의' 얘기 끄내며 폄하하지 않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보다 못한 진중권 교수가 제대로 카운터블로를 날려주었습니다ㅎㅎ
정말 통쾌했네요.
진중권 교수 어록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면..

"천민 민주주의란 말 자체부터 원래 없는 말이다. 찾아보니 이회창 총재가 만든 말이던데"
"천민 자본주의란 말은 있다. 여기 딱 어울리는건 바로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 강부자 내각"
"정권퇴진 외친다고 천민 민주주의라면, 한나라당은 왜 천민짓했냐?"
"광란의 대구 밤문화를 즐긴 사람이 밤에 촛불시위하는거 보면 천민처럼 보이지 않겠냐"



크게 당한 주성영 의원은 한동안 말이 없더니, 마지막에 결국 색깔론 살짝 제기하고 끝마쳤습니다.

"저번주 고려대녀, 민주노동당 당원이고 정치인이다"
"시민 순수성 운운하는데 다음 아고라가 객관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곳 아니냐"
"근거없는 보도를 바탕으로 나한테 인신공격한거 넘어가겠다"
...
100일 만에 이런 사태를 불러온 것에 대해 백번사죄해도 지금 국민들이 넘어갈까 말까인데,
얼굴에 철판깔고 저런 말을 장황하게 늘어놓는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멀었습니다. 최근 '독' 운운한 MB의 발언, 주성영 의원의 아고라에 대한 인식 및 당정 돌아가는 꼴을 보면 지금은 살짝 물러서고 언론과 포털, 인터넷에 재갈 물리면 해결될 것이라 착각하는 사람이 아직도 많은 것 같은데, 아마 그럼 대한민국 네티즌(=국민)은 외국에 서버두고 의견을 교환하며 중지를 모으겠지요.

지금 촛불은 분명 지쳤습니다.

그러나 언제든지, 다시 활활 타오를 수 있습니다. 민주주의 2.0을 겪은 국민의 촛불이 무섭다면 솔직하게 사과하고 99%를 위한 제대로 된 정책을 펼쳐야 합니다. 이명박 정부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계속 주시하며 의견을 교환하고 언제든 촛불을 환히 밝힐 수 있는 4천만의 눈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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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100분 토론, 토론보다 국어부터 배워라

    Tracked from 바른 목소리를 위한 on 溫! 2008/06/20 03:58  삭제

    ▲손석희 교수©on 溫(http://labs.kr/news)&#13;&#10; 20일 MBC 100분 토론은 "이명박 정부와 촛불, 어디로 가고 있나" 라는 주제로 정부쪽 패널로 주성영(한나라당 의원), 박효종(서울대 교수, 교과서 포럼대표), 윤창현(서울시립대 교수, 뉴라이트이사) 그리고 촛불쪽 패널로 김종률(통합민주당의원), 김상조(한성대교수), 진중권(중앙대 겸임교수) 가 참석했다. 네티즌들에 의하면 광우병 쇠고기에 대한 대처와 촛불집회의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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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eter153 2008/06/20 08: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로하지말고 행동으로 날려버려야죠~~~~~우이씨

(퇴근할 때 후딱 썼는데 많은 분들이 보시네요. 글 보강했습니다)

포털에서 근무할 때, 포털의 작은 요인(사라진 인기검색어, 권리침해신고로 삭제된 토론 글과 댓글 등)이 나비효과처럼 진화하면서 큰 '오해'로 발전하는 경우를 많이 봐 왔습니다.

최근 네티즌들에게 많은 '오해'를 사고 있는 네이버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사실 네이버도 촛불시위가 벌어질 때마다 메인에 탑뉴스로 계속 띄워주고 있었고, 정부를 비판하는 논조의 기사들(경향, 한겨레 등)을 전면 배치한 경우도 꽤 목격했거든요. 그러나 위에서 말한 작은 요인과 몇몇 큰 요인들이 뭉쳐 구르는 눈덩이처럼 점점 커지더니, 이젠 오해가 오해를 낳는 상황이 되자 오늘 드디어 긴급 공지를 띄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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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박스 밑에 녹색 Bar로 띄워진 공지문 링크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공지문 제목


네이버 '오해' 공지 글 원문
http://www.naver.com/naver_notice.html

포털에서, 인터넷에서 네티즌이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은 굉장히 많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오해를 계속 풀어줄 수 있는 '감성 운영'도 가능한 것이 사실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오해가 쌓이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고, 차선책은 바로바로 풀어주는 것이며, 그 단계마저 지났다면 제대로 풀어주면 될텐데 말이죠.
네이버에서 '오해'를 낳았거나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던 점 몇 가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현행 법으로 생기는 '오해'가 꽤 있습니다. 인터넷 여론과 포털에 재갈을 물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때문에, 포털에 'OO의 글이 제 권리를 침해하고 있습니다'라고 권리침해신고가 들어오면 포털은 해당 글을 30일 동안 블라인드 처리할 수 밖에 없거든요.

참고 : 권리침해신고 규정 관련
http://cs.daum.net/redbell/right/libel_noti.html

30일 내에 이 글이 정말 권리를 침해하고 있는지 심사하여, 완전 삭제하던지 복원시키든지 판단을 내리게 됩니다만, 말이 좋아 '블라인드 처리'지 30일동안 게시글이 안 보인다는 것은 삭제나 다름없습니다. 오늘 벌어진 촛불시위 관련 글과 댓글을 썼는데 만약 30일동안 지워지면 그 글은 생명력을 완전히 잃어버리게 될테니까요.

따라서 관련 법규에 따라 포털이 기계적으로 일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정부 측에서 권리침해신고를 세게 넣을 경우 다 블라인드처리 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네이버 뉴스 댓글 뿐만 아니라, 개인의 자유로운 공간인 블로그도 여기서 자유로울 수 없겠지요. 하지만 결국 법을 운용하고 집행하는 주체는 사람입니다. 이런 권리침해신고 과정을 지나치게 기계적으로, 사무적으로, 법대로만 처리하려 든다면 유저들은 신뢰할 수 없는 권리침해 신고자나 법을 욕하는 것이 아니라 네이버를 욕하게 되겠지요. (때에 따라선 살짝 살짝 버텨주는 맛도 필요할텐데 말이죠)

두번 째로, 위의 네이버 공지대로 '욕설이 들어간 글을 삭제할 것'이란 내부 지침이 있다면, 네이버의 블로그 글과 댓글을 관리하는 직원은 기계적으로 검색하여 이런 글들을 삭제하거나 요주의 키워드가 담긴 게시물 리스트를 백오피스에서 모니터링하며 휙휙 삭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체적인 맥락에서 굉장히 잘 쓰여진, 공들인 글임에도 본문 중 '씨BAL' 하나 때문에 글이 삭제될 수 있다는 얘기지요.

네이버 측은 "규모가 크니 어쩔 수 없다" 얘기하지만 진짜 외압이 아니라 그런 욕설 때문에 삭제하는 것이 맞다면, 그럴 수록 관리 규정을 대폭 완화시키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그 욕설 때문에 기분 나쁜 사용자가 "나 네이버에서 씨BAL이란 말 봤어. 아이 기분나빠. 네이버 이용 안할래", "우리 아이한테 보여주면 안되겠네"가 타격이 클까요, "네이버! 정치 글을 함부로 막 지우다니!"가 타격이 클까요.

진짜 오해 사기 싫다면, 그런 관리 규정은 완화시키거나 정말 똑바로 관리해야 합니다. 어짜피 모든 욕설, 반사회적인 글을 다 지울 수 없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어요. 글의 값어치를 제대로 판단하여 단지 욕설 하나 때문에 글이 삭제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지요. (아니면 네이버가 진정 욕설없는 인터넷 세상을 꿈꾼다면 맞춤법 검사기 두고 맞춤법 통과된 글만 등록되게 positive 방향으로 바꾸던가요. 그럼 'ㅋㅋㅋ'도 등록이 안되긴 합니다만;;)

세번 째로, 약간 짜친 이야기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공지 글 제목 센스에 대한 야그입니다.

'최근의 오해에 대해 네이버가 드리는 글'

전 정말 저 문장 봤을 때 '헉~' 했네요. 네이버를 오해하는 많은 네티즌들이 싫어하는 그 분 입에서 매우 자주 나왔던 단어, 그래서 진저리가 나는 단어인 '오해'. 저 오해란 단어 때문에 네이버와 그 분이 오버랩되는 건 저 만이 아닐 겁니다.

다른 수 많은 단어도 있고, 다른 식으로 표현할 수도 있는 공지 글 제목을 '최근의 오해'로 달아버리다니.. 인터넷 수많은 컨텐츠에서 '제목'이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음은 네티즌도 알고 운영자도 알고 있을텐데 저렇게 제목을 달다니요. 벌써 절반은 깎아 먹고 들어가는 겁니다.

끝으로 네이버의 뉴스 편집에 대한 '오해'가 있는데요, 네이버 측에서 중립을 얘기하고 있고 저도 그동안 쭉 봤습니다만 확실히 정부 입장만 대변하거나 조중동 기사만 줄창 올리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글을 보신 네티즌 분들이라면 이 점은 네이버를 이해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조선일보의 경우 취재력 자체는 매우 좋은 편이라서, 논조가 좀 거시기 함에도 불구하고 정보 전달을 위해서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있을 테고요. ("MB가 1만개의 촛불 배후세력을 물어보더라" 같은 얘기는 조선에서 처음 나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요컨대, 규모가 크니 어느정도 기계적으로 일할 수 밖에 없음은 이해합니다만 "우린 법 때문에 어쩔 수 없어요ㅠ.ㅠ", "개인적인 블로그 글 정말 지우기 싫은데ㅠ.ㅠ", "실시간 인기검색어는 진짜 자동!!" 이런 진정한 속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감성적인 운영으로 얼마든지 이를 살짝 살짝 드러내고 미리 유저들에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2003년엔 로고 옆에 '대한민국 No.1 검색포털', 2004년 말부터는 '대한민국 No.1 포털' 식으로 속마음을 살짝살짝 잘 드러냈으면서 말이죠)

정말 움직이기 힘든 공룡.. 등에 뭐가 달라붙었는지, 누가 내 발을 물었는지 느끼지 못하고 둔하게 움직이다가 오해 살만 한 제목으로 공지 글을 딱 내놓는 상황. 네이버는 이번 기회로 속마음을 살짝이라도 터놓고, 제대로 컨텐츠 관리하고 감성적인 운영으로 네티즌을 대하면 좋겠습니다.

PS. 여담입니다만 부산 K중 살인사건 때가 생각납니다. 2005년, 부산 K중학교에서 한 학생이 친구를 살해했는데 가해자의 미니홈피 주소와 얼굴 사진이 인터넷 곳곳에 퍼졌던 사건이죠. 그래서 꽤 많은 사이트들이 고생했는데요(현행법상 범죄자라 할지라도 개인정보 침해를 방치하면 서비스 사업자가 걸립니다), 웃긴대학과 마이클럽 등은 가해자의 사진이 담긴 게시물을 삭제하면서도 사용자에게 호소하는 공지 글로 위기를 무사히 넘겼던 걸로 기억합니다.

반면 네이버는 똑같이 게시물을 삭제하면서도 지나치게 사무적으로 대응/운영하여 많은 어린 네티즌들의 공분을 자아냈고 갖은 억측과 괴담에 시달렸던 적이 있었지요. 지금도 별반 다른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비슷한 맥락의 관련 글 링크 :

파란닷컴과 깨진 유리창의 법칙
http://itagora.tistory.com/37

우유절도사건과 김형중 형사님, 그리고 올블로그
http://itagora.tistory.com/33

올블로그 사태로 본 기업들의 웹2.0시대 자세
http://itagora.tistory.com/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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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