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5/27 촛불문화제를 바라보는 세 가지 시각 (2)
  2. 2008/04/25 사격천재와 중국증시, 그리고 데이터 (2)

첫번째 시각은 이명박과 그 똘마니들(자칭 베스트 오브 베스트)의 관점.

아직도 제대로 사태파악을 못하고 있음. 대충 이런 생각.
"신문 보니 재수생이 선동했다네ㅉㅉ 경제성장률 좀 높이기 위해선 FTA 빨리 해야되는데 어린 것들은 이해 못하겠지. 그래도 이거 좀 커지네.. 저거저거 시위 안 막아? 빨리 안 막으면 콱~ 쥐박는다. 대체 왜들 소통 안하는거야 소통!!" (그러면서 호통친다)

두번째 시각은 똘마니의 똘마니들이 보는 촛불문화제.

여기엔 촛불시위와 네티즌에 대처하는 실무자들(일선 경찰, 농림부 공무원 등)과 조중동 매체 포함. 이 촛불문화제의 본질(자발성, 미국 소가 아닌 정권에 대한 항의)은 어느정도 알고 있음. 위에서 지시 받은 게 있으니 배후세력과 치밀한 계획 운운하며 몰아세우기에 바쁘고, 대운하 논리 개발, 농림부 장관 지지 등 여러 쓸데없는 일에 투입됐으나 차츰 양심고백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음.

세번째 시각은 대한민국의 주인들이 바라보는 촛불시위.

촛불문화제라 쓰고 시위라 읽으며, 웹을 통해 커뮤니케이션하고 오프라인에서도 웹과 같이 게릴라스러운 모습을 보여줌. 촛불을 치밀하게 준비하여, '자신의 양심'이라는 배후세력을 등에 업고 조중동에 선동당하여(더 열불나서) 전면에 나서고 있음. 이 과정에서 재수생 문자 같은 노이즈도 있고 웹에서 전파되는 정보가 좀 오버되는 경향이 있지만, 민주주의에 따라 자신의 권리들을 행사 중.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가 바로 민주주의!


이 세 가지 시각은 지난 100일 동안 평행선을 달렸고, 앞으로 남은 4년 9개월 동안에도 절대로 교집합을 만들어내지 못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일으킨 각종 잡음들은 더 심해져만 가겠죠. 당장 요 며칠동안 일어난 사건들만 요약해볼까요.

자신은 혈세 들여 모교 방문해놓고 사과 한마디 없이 '유감' 표명하다가 궁지에 몰리자 고해성사하여 "자녀 학교 방문한 간부들 징계하겠다"라고 뻔뻔하게 나오는 교과부 장관.
이명박 똘마니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농림부 장관.
그 장관을 받들어 지자체에 압력 행사한 농림머시기부(이름이 너무 길어서 못 외웁니다).
대운하 비밀 추진을 못 견딘 연구원의 고백.
이런 고백에 대한 조중동의 무시.
슬슬 건설업체 떼돈벌기 프로젝트로 밝혀지고 있는 대운하 프로젝트.
정권에 비판적인 방송사와 포털을 향한 보이지 않는, 아니 '보이는' 위협.
고유가에 대한 무대책.
대기업에 특혜 주는 자칭 '경제 살리기' 정책들 속속 발표.
'잃어버렸다는 10년을 훌쩍 뛰어넘어 20년전으로 돌아간 경찰.
대체 총리와 (급하게 만들었던) 거대 부처들의 장관들은 뭐하는지도 모르겠고..

DJ-노무현 전 대통령을 거치며 만들어진 시스템을 그냥 그대로 두고 아무 것도 안했어도 지금 이 상황보단 훨씬 나았을 것 같습니다. 차라리 아무 것도 안 해서 '물태우'라 불리웠던 노태우 전 대통령이 그리워지는.. -_-;;

이명박 대통령이 얼마전 '조찬기도회'에선가 말하길 "자신부터 바꾸겠다"고 했었는데요, 자신의 마인드를 바꾸지 못한다면 자신의 직함을 바꿔야겠죠. 어디 그냥 부동산 회사 사장 맡아서 그 회사 키우든 말아먹든 하면 딱 괜찮을 것 같아요. 동아일보는 그 부동산 회사 '사보'하면 되겠고요. 아니면 그렇게 자랑스러워 하는 청계천 관리 사업소 소장 맡고, 동아일보는 청계천 공중 화장실 휴지로 배포하던가..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트람

트랙백 주소 :: http://itagora.tistory.com/trackback/60

  1. Subject: 051. 촛불문화제 vs. 거리시위 (08.05.27)

    Tracked from Forget the Radio 2008/05/27 03:41  삭제

    1. 여친의 예언 (0:00) 2. 왜 촛불문화제로는 안되는가? (8:35) 3. 가두시위는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는가? (17:30) 4. 무엇을 위해서? (22:35) 5. 이명박 대통령의 입장은? (25:29) 6. 80년 87년 그리고 08년 (34:37) 7. 이명박은 들어라 (40:40) 8. 그러니 어쩌라고 (49:55) 9. 사족 (56:58)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점프컷 2008/05/27 18: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가 바로 민주주의! 짤방을 설명하는 문구가 와 닿네요. 사실 요즘 세대들 개념 없다고 그러지만 항상 나오는 소리죠. 요즘 10대들은 요즘 20대들은...이런 소리 그들이 커서도 똑같이 할겁니다.

    그러니 개념은 거기서 거기라고 보구요. 대신 이들은 어릴때부터 인터넷을 익숙하게 다룬 세대죠. 그러니 아무래도 참여 민주주의는 기성세대보다 연습이 많이 되어있다고 할 수 있죠. 그리고 결정적으로 가볍게 참여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인터넷에서 지나치게 비장미 있게 오버하는 경향이 가끔 보이지만 말이죠^^

    • BlogIcon 트람 2008/05/29 16: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감사합니다^^ 우리 웹은 긍정적인 것이 훨씬 더 많고, 주목해서 발전시키면 세상 유례없는 민주주의 방법론이 될 것 같은데 정부는 전혀 모르고 있죠..;;

사례 1. 사격천재

전청와대비서관 딸 부정편입 혐의, 2007.5.10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3&aid=0000250773

(상략) 경찰은 강 전 비서관의 딸이 사격 경험이 없는데도 편입을 위해 치르는 실기시험인 ‘전문기능검사’에서 ‘국가 대표’ 수준의 점수를 기록한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강 전 비서관의 딸은 대회출전 경력도 없었다. (하략)

홀연히 나타난 ‘명사수’…경찰 사격천재를 몰라 봤다, 2007.5.10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0&aid=0000403508

(상략) 반전은 지난달 30일 일어났다.
A 양이 대한사격연맹이 주최한 제23회 회장기 전국사격대회에 출전, '깜짝 놀랄' 성적을 거둔 것.
A 양은 이 대회 여고부 더블트랩(서서 날아오는 표적 2개를 동시에 맞춰야 하는 사격종목)에 출전해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120점 만점에 99점을 기록해 대회 신기록까지 세웠다.
서울시사격연맹 이관춘 부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 보는 선수였는데 정말 천재가 났다고 생각했다"며 "1992년부터 모든 종목의 채점방식이 전산화된 데다 더블트랩 종목은 표적물이 터져야 점수가 오르기 때문에 점수 조작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하략)


사례 2. 중국증시

역시 중국이다…‘중국을 주목하라’, 2007.8.24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112&aid=0000074153


(상략) 내년 열리는 베이징올림픽으로 인한 내수시장의 본격적인 성장 기대 역시 상승의 주요한 원인이다. 이미 우리나라의 88서울올림픽에서 확인됐듯이 올림픽은 내수시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주요한 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략)

작심하고 쓴 글 :중국을 생각한다..., 2008.4.11
http://blog.naver.com/donodonsu/100049669370


(상략)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다. 베이징 올림픽은 중국의 전망을 우호적으로 보는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우리나라도 88 올림픽 이후에 증시 호황을 맞았던 만큼 중국 역시 그럴 것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말을 누가 처음 했는지는 모르지만 유치한 거짓말이다. 왜냐하면 최근 20년간 올림픽을 치른 5 나라중에 이후 증시가 상승한 나라는 한국 하나뿐이었다는 사실을 의도적으로 생략한 것이다. 다시말해 올림픽을 치르기전에 이미 SOC 투자는 모두 집행되어 오림픽전에 주가가 오르지만, 올림픽이 끝나고나면 그 기간동안 얻었던 일자리가 사라지고, 오히려 SOC 투자에 대한 부담만 남아 주가는 하락한다는게 정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올림픽이 끝나면 중국 소비시장의 문이 활작 열릴 것이라는 기대를 기정 사실화하고 있다. (하략)

------------------------------------

데이터의 중요성.

어떤 상황의 원인을 제대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끝까지 추적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례1 처럼 미약한 데이터만 가지고 부정편입 의혹이라는 결론을 내려 악의적인 보도가 되는 것이고, 사례2 처럼 유치한 거짓말을 하게 되겠지요. (알면서 그랬다면 더 나쁜 X이겠죠)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트람

트랙백 주소 :: http://itagora.tistory.com/trackback/45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점프컷 2008/04/25 17: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례1은 정말 ㄷㄷㄷ한 반전인데요? 누구라도 첫번째 기사를 보면 비리를 확신했을겁니다. 식스센스급 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