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의 3D 가상세계 서비스인 '미니라이프'가 2008년 5월 26일, 베타 오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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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에서 말하는 서비스 컨셉

 

스샷이 궁금하실테니^^; 몇 장 먼저 올리겠습니다. 참고로 미니홈피의 미니룸,스토리룸 자리에 '미니라이프' 탭이 추가되어 여길 통해 들어갈 수 있고요, Active-X만 깔면 새 창에서 동작하는 스타일이라서 익스플로러 내에서 모든 실행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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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미니라이프에 처음 방문했을 때. 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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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좀 몰리는 곳으로 찾아들어갔더니 다소 정신없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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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해서 찰칵. 벌써 꾸미기 시작한 사용자들. 기본 아바타는 많이 어색;;


아직 깊이 체험하지 않은 관계로 후다닥 느낀 점들 쓰고 마치겠습니다.
(제가 잘못 봤거나, 놓친 것들 있으면 언제든지 지적해주세요^^;)

1. IE7의 경우 새 탭으로 미니라이프 가상 공간이 열리기 때문에 탭 만으로 미니홈피와 미니라이프에서 동시에 놀 수 있음은 큰 장점. (Active-X를 제외하면 별도의 클라이언트 필요 없음)

2. 기본 아바타는 좀 친숙하지 않은 모양새지만, 얼굴 배리에이션은 상당히 큰 편이라 원하는대로 꾸미기 가능. 눈, 코, 입 모양 지정 및 각각의 위치, 크기까지 조절 가능.

3. 타인과의 상호작용 액션 존재. 다른 사람과 악수,포옹,뽀뽀를 할 수 있으며, 원치 않는 성희롱(-_-;)을 당하지 않기 위해 권한 설정할 수 있음. (다른 사람이 포옹 시도시 무조건 허용 or 내가 수락하면 허용 or 무조건 불허 식)

4.  채팅 빼고는 같이 할 수 있는 '그 무엇'은 딱히 보이지 않는 상황. 보도자료를 보면 현재 버전은 '미니라이프 시즌1'이고 '시즌2'에 가면 놀이터 개념의 광장형 공간을 도입한다고 함.
(네이버가 서비스 프로젝트 명들을 다 버려놨으..;;)

5. 미니홈피와의 적극적인 연동에 대해 많이 고민한 흔적이 보임. 내 미니라이프 방문자 수는 내 미니홈피의 TODAY에도 반영되며, 미니라이프에서 책 아이콘을 우클릭하면 방명록이란 레이어가 뜨는데 여기서 바로 방명록 확인이 가능하게 만들 듯(아직 확인 불가). 배경음악도 연동.

6. 가상세계를 스샷찍기,동영상찍기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한 관련 컨텐츠 생산 유도.

7.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관계 측면에서는, 미니라이프를 타고 타고 방문하면서 우연히 새로운 사람을 만나 채팅하며 사귈 수 있는 가능성이 하나 더 생겼다는 것 정도.

8. 비지니스 모델은 미니홈피와 마찬가지로 꾸미기 아이템 판매(도토리). 사용자가 아이템을 직접 제작하게 한다던가 하는 요소는 찾아볼 수 없었음. (미래에도 없을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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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초울트라 3D 입체 가상공간 싸이월드

    Tracked from Mastaplan : 마스타플랜 2008/05/27 09:11  삭제

    싸이월드에서 비록 성공하진 못했지만 '홈2' 서비스에 이어 3D 가상현실을 표방한 '미니라이프'를 오픈했다. 기존 2D의 작은 아바타가 아닌 집도 공간도 아바타도 모두 3D화 하여 구현 하였는데 당초 올해초쯤 선보인다던 '미니라이프'는 5월 클로즈베타를 시작으로 스타트 하였다. 이젠 베타테스터가 된게 뭐 대단해 보이거나 하진 않지만 여튼 베타테스터가 되었다기에 사용을 해 보았다. - 미니라이프 메인 화면 '미니라이프' 메인에 들어서면 기본 아바타가..

  2. Subject: 미니 라이프 : 스몰월드

    Tracked from 암흑의마법에서정의의칼로 2008/05/27 19:15  삭제

    http://search.allblog.net/?keyword=%EC%8B%B8%EC%9D%B4%EC%9B%94%EB%93%9C 종전의 2D의 미니룸, 미니미에서 3D로 변모한 버전, 필드가 없고, RMT가 없고, UCC가 없고, OPEN 되지 않는 세컨드라이프로 보입니다. 이렇게 적고보니 세컨드라이프에 빗대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일듯... 게임산업진흥법상의 게임물로 해석될런지도 흥미롭습니다만, 커뮤니티형 버추얼월드라기 보다는 3D SNSite로 여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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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cider 2008/05/27 2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멀리서 다가오는 스패머들을 볼 수 있겠군요..
    싸이와 담을 쌓다보니.. 게시판에 늘어나는건 무슨 사이트에서 쪽지달라는 스패머들 게시물뿐..

싸이월드의 지난 2년 간 히스토리를 잠깐 보실까요.

차세대 싸이월드 'C2' 닻 올렸다, 2006.5.17
http://media.daum.net/culture/others/view.html?cateid=1026&newsid=20060517135019817&cp=segye

(상략) "지난해 8월 싸이월드 5.0 개편 이후 보다 더 근본적인 싸이월드의 변화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으며 그렇게 만들어진 씨앗이 C2"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상위전략기획이 완료되어 본격적인 기획단계로 돌입한 상태"라며 "C2는 구축기간 내내 누리꾼들과 커뮤니케이션하며 함께 만들어 갈 것"임을 밝혔다. 그는 특히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미니홈피와 클럽 까페, 블로그, 개인홈페이지 등 이미 잘 짜맞추어 놓은 퍼즐을 모두 분해시켜 다른 시각으로 다시 한 번 그 퍼즐을 맞추어 보는 작업에 빗댈 수 있다"며 "관리는 쉽게, 활용은 높게, 표현은 자유롭게, 또 편리한 개인화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좀 더 제대로 된 '홈페이지'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략)

싸이월드, 홈2 오픈베타 실시, 2007.3.28
http://media.daum.net/breakingnews/view.html?cateid=100000&newsid=20070328143510838&cp=mk

(상략) '홈2'의 특징으로는 출사 사진 등 한장당 최대 2MB까지 대형 이미지를 업로드할 수 있으며, 화면 전체를 활용해 감상이 가능하다. 또한 홈2에서 글을 작성해 이글루스, 통 등 외부 블로그로 포스팅할 수 있으며, 올블로그, 이올린 등의 메타블로그에 자신의 홈을 등록해 컨텐츠를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할 수 있다. RSS 및 트랙백도 지원한다.

메인페이지 편집이 손쉬워졌다는 점도 특징이다. 웹위젯 배치만으로 개성있는 나만의 홈페이지를 구성할 수 있으며, 기능의 다양성 면에서 최고 수준의 게시판서비스도 선보인다. 게시판은 이미지, 동영상, 설문, 지도, 배경음악 등 다양한 기능을 한번에 업로드할 수 있는 멀티에디터를 장착하고 있다. (하략)

싸이월드 홈2가 왜 실패했냐고?, 2008.2.4
http://scamus.net/460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미리보는 2008 인터넷 시장’ 에서 첫번재 순서로 발표된 김현철 SK커뮤니케이션즈 e마케팅 사업팀 부장의 '싸이월드 홈2는 왜 실패했나? ' 영상입니다.

김현철님은 싸이월드의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확장성을 개선하여서 각종 웹2.0 기술들을 모두 집합한 싸이월드 홈2를 만들었으나 보기좋게 실패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실패 원인을 그냥 기술들만 모아놨을 뿐 진짜 유저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하략)

미니홈피가 새로워졌어요, 2008.4.16
http://www.cyworld.com/main2/notice/view.asp?seq=2008&page=1

(히스토리 끝. 아래는 제 글입니다) ---------------------------------------------------

SK컴즈에서 제기한 홈2의 실패 원인은 '기술만 모아놨다, 진짜 유저들이 원하는 건 제공하지 못했다'였습니다. 그렇다면 진짜 유저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제가 웹사이트를 바라보는 두 가지 큰 축이 있습니다. 하나는 컨텐츠 유통, 또 하나는 관계구축인데요, 전자(컨텐츠 유통)에 초점을 맞추면 digg.com, 올블로그, Daum 아고라, 네이트 판, 네이버 블로그의 서비스가 나오는 것이고, 후자(관계구축)에 초점을 맞추면 SNS가 나오겠지요.

물론 SNS로 시작한 마이스페이스의 경우, 주목도가 매우 높은 자사 사이트 자체를 컨텐츠 유통의 장(마이스페이스TV)으로 만들어 버리기도 했죠. 동영상이라는 새로운 컨텐츠 유통에 방점을 찍고 시작한 유튜브는 Vlog와 여러 관계구축 기능을 제공하여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중이고요. 그러나 싸이월드 홈2는? 이 관점으로 보면 실패 원인이 명쾌하게 드러납니다.

홈2는, 과거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성공요인이었던 관계구축 요소에서 전혀 발전된 모습이 없었고, 컨텐츠 유통 측면에서도 미니홈피보다 결코 나아진 것이 없습니다. 그 큰 자신의 플랫폼을 두고 메타 블로그에 얹힐 생각을 했다는 것 부터 판단미스였던 것이죠.

(잠깐 말을 돌리면, 꾸미기 중심의 홈2와 네이버 블로그를 비교하여 '그럼 네이버 블로그는 왜 성공했나' 반문이 있을 수도 있는데요, 네이버 블로그도 꾸미기에 방점을 찍고 시즌2를 시작하긴 했지만, 네이버의 경우 이미 검색이라는 강력한 컨텐츠 유통망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게 네이버 블로그의 약한 관계구축 요소를 커버해주고 있고, 또한 일반 대중들에게는 '네이버를 하면 왠지 고급스럽게 느껴지는'.. 마케팅의 효과도 꽤 컸던 것 같아요)

결국 싸이월드 홈2의 블로그화 선언은 어쩔수 없는 귀결이긴 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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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홈2' 블로그로 변신, 2008.4.10
http://media.daum.net/economic/stock/others/view.html?cateid=100035&newsid=20080410094010695&cp=Edaily

싸이월드 측엔 미안하지만, 전 요것도 사실 회의적입니다. 한국의 고만고만한 포털 블로그들과 똑같은 플랫폼으로, 그것도 후발로 붙어서 뭘 얻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다음 블로그, 엠파스 블로그, 파란 블로그, 싸이월드 블로그.. 길거리에서 파는 붕어빵도 아니고, 고만고만한 포털 블로그들 사이에서 싸이월드가 이 서비스를 안착시키기는 그리 쉽지 않겠죠.

그 노력을 싸이월드 자신의 핵심에 투자하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관계구축과 컨텐츠 유통.. 특히 싸이월드가 지금의 싸이월드로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인 관계구축 측면에서 더욱 더 고민한다면, 최근의 미니홈피 개편 수준을 뛰어넘는 작지만 큰 변화를 불러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의 news feed나 어플리케이션 같은 '충격'.. 싸이월드도 할려면 할 수 있겠죠.

긴 잠에서 깨긴 했지만, 잠에서 깨어 뒷걸음질 치면 그게 더 위태로울 수도 있으니.. 이 관점에서 앞으로의 싸이월드 행보를 지켜보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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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리카르도 2008/04/22 15: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C2가 전면 무료였다면 대성공했었을겁니다만.. 싸이측에선 불가능한 거였죠 ㅋㅋ

    • BlogIcon 트람 2008/04/22 16:24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면 무료였더라도 컨텐츠 유통, 관계구축에선 나아지는게 전혀 없었을테니.. 그래도 성공하진 못했을 것 같습니다^^;

  2. BlogIcon Zoony 2008/04/22 16: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로 바뀌어도 껍데기나 그들의 컨탠츠 성향들은 크게 변함이 없을겁니다.. 그냥 웹위젯 같은 일부 꾸미기 기능 추가, 다른 곳에서는 처음부터 있었던 시스템을 이제서야 도입, 그리고 블로그라고 이름만 바뀔 뿐.. 현재 올블로그나 다음 블로그 뉴스에서 열심히 활동하시는 블로거 분들이 쓰시기에는 많이 부족한 곳이지요.. 저도 1년 정도 쓰다가 사측의 어이 없는 운영 행태와 컨탠츠 성향이 저랑 너무 안 맞아서 그냥 일촌 전용 빅홈피 -_- (미니홈피 보다 큰 홈피;) 로 쓰고 있습니다.. 블로깅은 티스토리에서 하구요.. 그리고 홈2의 신규유저들도 타사의 블로거들을 끌어들이는게 아닌 그냥 기존의 미니홈피 유저들을 흡수한다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그래서 싸이월드라는 곳의 전체적인 유저수나 트래픽은 크게 변함이 없습죠.. 오히려 떨어져 나갈 뿐..

    • BlogIcon 트람 2008/04/22 16:51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촌 전용 빅홈피..ㅎㅎ Zoony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본래의 '싸이월드2' 기치는 사라지고 고만고만한 블로그가 됐고, 그마저도 다른 블로그 플랫폼에 눌리는 것 같습니다.

  3. BlogIcon 점프컷 2008/04/22 17: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합니다. 특히 "네이버의 경우 이미 검색이라는 강력한 컨텐츠 유통망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 표현에 공감합니다.

    네이버의 검색결과로 블로그가 노출되므로 같은 값이면 네이버 블로그로 가죠. 그리고 네이버 블로그가 기능적으로 떨어지는 것은 전혀 없구요. 게다가 한번씩 방문하는 이야기맨의 파워는 엠파스나 네이트에서 넘볼 수 없는 존재죠^^;

  4. BlogIcon brandon 2008/04/22 1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 특별하지 않은 기능에서, 기존의 미니홈피와 단절된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C2를 기대했다가 "뭐야 일촌에서 컨텐츠까지 다 새로 해야 하잖아"라고 생각하고 때려치웠거든요.
    기존의 미니홈피 사용자들이 왜 아직까지 싸이를 이용하는지 SK컴에서는 간과한 것 같습니다. 기존의 "인적 네트워크"때문이거든요.
    그래서 싸이 인수하고 돈지랄 떨어서 이글루니 하는 애들 다 죽이고 먹고 했었지요. 한번 자리잡으면 그놈의 자료와 인맥 때문에 다른데로 빠져나갈 수가 없으니까.
    그런데 자기네 내부에서 만들고도 "남들로 못 빠져나가게 만드는" 제한장치를 걸다니...

    • BlogIcon 트람 2008/04/23 1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처음에 싸이월드 C2 얘기를 들었을땐 일촌 관계 그대로 불러오고 C2에서 메타 데이터를 더 추가하여 다양한 사람 만날 수 있는 관계요소를 추가하는 줄 알았는데(프로젝트 명 자체가 싸이월드2였으니;;).. 말씀하신 대로 일촌 마저 도외시한 건 너무한 것 같아요.

  5. BlogIcon flexy 2008/04/23 05: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brandon님과 마찬가지로 저도 너무 '폐쇄적인 운영'이 실패의 원인 중 하나라고 봅니다. 돈을 벌 생각만으로 싸이를 떠나지 못하도록 하기위해 회원들이 올린 게시물의 백업을 지원하지 않으니 말입니다. 저도 싸이에 올린 사진이 많지만, 포기했습니다.

    • BlogIcon 트람 2008/04/23 1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C2가 정말 성공할꺼란 믿음이 있었다면 "미니홈피를 홈2로 바꾸기" 요런 거 둬서 전체 백업 가능하게 했을텐데 내부에서도 확신이 없었나 보네요^^; (과거 Daum이 플래닛을 S플래닛으로 반강제적으로 변경했다가 실패한 사례도 있었고요)

국내 SNS 시장을 장악한 싸이월드. 비록 과거보단 활동성이 떨어지고 정체되는 느낌이지만, 서비스 시작 연령대가 계속 내려가면서 이제는 중학교에 진학할 때 즈음엔 개설하고 보는 국민 서비스가 된 상태입니다. (아이 부러워라)

최근 10대들을 대상으로 SNS 관련 FGI를 진행하면서 몇가지 코멘트를 얻을 수 있었는데요, 제 자신이 3-4년 전에 싸이월드를 이용했던 동기와 사용성과는 판이하게 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일상 올리는 건 이제 지겨워요."

"그냥 다이어리에 하루 하루 소감 정도 올리고 친구들이 알아주면 좋아요"

"일촌은 학교 친구들이 대부분이에요"

"배경음악은 내 기분을 표현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

저 코멘트를 바탕으로 대체 요새 아이들은 싸이월드를 어떻게 이용하나 싶어.. 조카(여중 2학년)의 미니홈피를 시작으로 하여 파도타기 해봤습니다. 50명 가량의 중학생, 고등학생들의 미니홈피를 빠르게 보면서 대충의 공통점을 파악해보니 대략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었네요.

1. 미니홈피 프로필에 자신 얼굴을 올리는 애들은 거의 없었음. 대부분 얼짱+스타들 사진.
2. 2/3 이상의 아이들은 방명록을 닫아놓고, 일촌평을 방명록처럼 쓰고 있었음. 일촌평 의미 퇴색.
3. 방명록을 쓰는 아이들은 거의 메신저 수준으로 엄청나게 이용. '비밀글만 허용'이 많음.
4. 스킨을 꾸미는 아이들은 1/10도 안 됨. 매우 저조.
5. 사진첩을 활용하는 아이도 저조. 그리고 거의 다 '친구만 공개'. 전체공개는 딱 한 명 발견.
6. 홈피 내 다이어리 메뉴는 거의 개설. 사진첩이나 게시판보다도 훨씬 헤비하게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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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타기 하다 발견한, 평균적이면서 상당히 활동적인 미니홈피



요컨대.. 최근의 10대들에게 싸이월드는, 웹에서 실명으로 기록하는 '메신저'의 느낌이 강했습니다. 한국의 10대들은 워낙 공부에 쪄들고 바쁘니 메신저로 서로 대화할 시간은 부족할테고.. 그래서 위의 스크린샷에서 보이듯 일촌평을 그냥 메신저 쪽지 남기듯이, 폰으로 문자 보내듯이 쓰는 이용 행태가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근데 참 무슨 대화인지 쉽게 이해가지 않네요. 'ㅋㅋ'투성이에 너무 짧게 짧게 말하니 어렵습니다=_=)

여담으로, 제 미니홈피는 집사람이 운영하는 아기 앨범이 되었습니다^^; 메신저가 되기도 하고, 미투데이가 되기도 하고, 아기 앨범도 될 수 있고.. 쓰는 사람들이 각자 원하는 대로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 이 점에서 싸이월드는 아직 건재합니다. 비록 기능 하나 하나 따지면 이제는 많이 불편한 삐삐 수준이지만요.
(작은 창 크기를 떠나, 싸이월드의 방명록 기능과 페이스북의 wall to wall을 비교하면^^;)

싸이월드=삐삐는 요 글을 참고하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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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점령한 싸이월드와 차세대 SNS.. 요즘 계속 고민하고 있는 주제입니다.
아래는 새벽 2시에 동갑내기 팀장(개발자)과 파트장(기획자)이 나눈 대화록인데요,
다른 분들께도 재밌을까 싶어 올려봅니다.

결론은.. 싸이월드는 한국을 점령한 '삐삐'로 귀결되네요.
삐삐 이상의 것을 만드는 건 쉽겠지만, 싸이처럼 많이 팔리게 만드는게 정말 힘든 일이겠지요.

------------------------------------------------

[ hoon**] Code wins.님의 말:
말난김에 간만에 내 싸이에 들어갔는데...
글이 재밌잖아 이거. =_=;;

[함] 심플한 핵심 gogo님의 말:
ㅎㅎㅎㅎ
잉... 나도 일해야 하는데 태람이가 지금 채이만했던 사진들 보면서 감상에 젖고 있다 ㅡ.ㅡ;;

[ hoon**] Code wins.님의 말:
=_=;
일하세.
갈길이 머네. ;;

[함] 심플한 핵심 gogo님의 말:
ㅡ.ㅡa
싸이월드 참 불편한거 많단 말이지..

[ hoon**] Code wins.님의 말:
잘도 이런곳에서 덩실덩실 놀았다는게 이제는 믿어지지가 않는다.

[함] 심플한 핵심 gogo님의 말:
오래된 친구가 최근에 아들 옛 사진에 댓글 단거 있는데 몰랐었네

[ hoon**] Code wins.님의 말:
뭐랄까..어떻게 삐삐로 연락하고 살았을까의 느낌. -_-

[함] 심플한 핵심 gogo님의 말:
-_-;;
아들 녀석 무릎에 앉히고 카트라이더 하는 사진도 있는데, 보내줄려구 찾아보니 방법이 없다
-_-;;

[ hoon**] Code wins.님의 말:
ㅋㅋ
그 시절에는 그럴필요가 없었다규. =ㅂ=

[함] 심플한 핵심 gogo님의 말:
음-_-

[ hoon**] Code wins.님의 말:
...아, 지금도 운영되는 서비스지 이거? -_-;;

[함] 심플한 핵심 gogo님의 말:
-______-;;

[ hoon**] Code wins.님의 말:
쏠. 맨. -_-)>

[함] 심플한 핵심 gogo님의 말:
1. 사진을 다운받아서 파일로 전송한다
2. 친구 1촌 초대해서 어느 카테고리의 몇페이지에 그 사진이 있는지 그 페이지를 알려준다
근데 이건 또 싸이에서 지원하는 플래시로 만든거라 일반적인 방식으론 다운도 안되고
진짜 삐삐구만

[ hoon**] Code wins.님의 말:
ㅋㅋㅋㅋㅋㅋ

[함] 심플한 핵심 gogo님의 말:
근데 왜 이걸 능가하는 SNS가 대중화가 안 되는건지 정말 신기하다 -_-;;
다들 네이버 블로그 따라해서 그래.. 에혀

[ hoon**] Code wins.님의 말:
대중심리 때문 아닐까?
늪에빠져 버린거지.

[함] 심플한 핵심 gogo님의 말:
독점하는 포털들이 고만고만한 서비스만 제공하고.. 고만고만한거에 익숙해서 고만고만하게 웹질하고..

[ hoon**] Code wins.님의 말:
1. IT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은 아예 더 나은 기능에 대한 필요를 못 느끼거나 안되는 걸로 인식하고, 제공하는 기능만 써가면서 적응한다. (또는 이미 제공된 기능도 100%못쓴다.)
2. SNS의 특성상 옮길려면 안무디기 같이 옮겨져야 한다. 헌데, 이미 서로 너무들 딜딜 말아놨다. 나만빠질수 없다.
3. (2의 연장선에서)거대 SNS사이트들이란게 너무나 폐쇄적이라, 어디 밖에걸 쓰면서 연결을 시도하려고 해도 할수가 없다. 고작해야 링크 제공. 꾸준히 관계 못만들면 혼자 왕따된다.
4. 1의 다른 경우로 IT에 익숙한 사람들은 싸이와 나머지 활동 영역에 이미 경계를 그어놨다.

[함] 심플한 핵심 gogo님의 말:
결국은 틈새 공략.. 조금씩 넓히는 수 밖에 없는거네. SNS를 멀 쓸까 고민하는 애들부터
흠..
그르게

[ hoon**] Code wins.님의 말:
...라고 생각나는데로 끄적여 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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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인터넷 업계의 계륵, SNS 수익모델에 대한 단상

    Tracked from About IT & Web X.0 - 미니의 작지 않은 이야기 2008/03/17 22:50  삭제

    웹 2.0의 핵심키워드인 SNS.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베보, 싸이월드, 링크드인... 웹 2.0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면서 인터넷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초미의 관심사로 주목받는 SNS 서비스 들입니다. 하지만 재정적인 관점에서 돌아보면 그들이 받는 관심에 비해 벌어들이는 수익은 변변치 않죠. 대부분의 SNS 사이트들은 오픈한지 몇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손익분기점에도 다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오픈하자마자 손익분기점을 당장 돌파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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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비트손 2008/03/17 1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종의 선점효과때문이 아닐까요? 예를 들어 S사의 핸드폰을 사용해오던 사용자가 더 뛰어난 L사의 핸드폰을 구입하고는 쉽지만 본인이 사용하던 자판배열과 다른 L사의 핸드폰을 구입하기에는 학습에 따른 비용이 많이 들고, 또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주소록을 가져올 수 없는 불편함때문에 그냥 다소 시대적조류에 뒤쳐진 본인의 S사 휴대폰을 1년정도 더 써보기로 마음먹은것과 같은...

    한번 서비스에 예속된 그리고 사람과의 관계들 그 속에 발생하는 커뮤니케이션은 때론 편리함이나 진보된 기술을 능가하는 어떤 편익을 주고 있다라고 생각이 들긴 합니다. 어떤 서비스든 그런 편익을 미끼로 사용자들을 묶어두려고 하는것일테구요. 하지만 삐삐에서 휴대폰의 전환처럼 혁신적인 기술진보가 이를 뛰어넘을수도 있을것 같단 생각이 들긴합니다만....잘모르겠네요.ㅎ

    • BlogIcon 트람 2008/03/17 14: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리니지1과 리니지2의 관계도 비트손님이 말씀하신 내용과 비슷한 것 같아요. 리니지2가 더 화려하고 편리한 기술로 무장했지만 리니지1의 커뮤니케이션을 끊기가 힘든.. 댓글 감사합니다^^

  2. BlogIcon with_TK 2008/04/04 1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용자들이 싸이월드(C2는 제외)에 올리는 글은 소비성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전의 글을 뒤적여 살펴보고 하는 일반적인 경우가 싸이월드에선 특수한 경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사용자들의 자신의 지인의 미니홈피에 올라온 소비성 글을 바로바로 소비하고 더 이상 음미하지 않습니다. 그 글 자체가 큰 의미를 담지않은 일회성 글이기 때문에 가능할 것 같습니다. 태그를 이용한 검색이 C2에서 제공되고 있는데 반해 미니홈피에선 아직 이러한 기술을 적용하지 않는 것을 보니, 아마 그러한 기술이 대다수 필요하지 않은 것을 아닐까요? 불편해도 인맥때문에 못 옮긴다는 것 보단 그러한 불편함을 인지조차 못 하는 사용자가 대다수이다가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 BlogIcon 트람 2008/04/04 1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씀하신대로 휘발성 컨텐츠가 많은 것 동감합니다. 휘발성이 강하더라도 계속 미니홈피에서 진득하게 놀 수 있게 만들어야 할텐데, 싸이월드 측은 자꾸 미니홈피와 사이트 광장(뉴스,광장,동영상 등등)을 분리하여 생각하는 것 같아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