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08.06.19) MBC 100분 토론 주제는 '이명박 정부와 촛불, 어디로 가고 있나' 였습니다.

관련 정보와 네티즌 의견 >

이명박 정부와 촛불, 어디로 가고 있나 - 다음 아고라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sisa/read?bbsId=D123&articleId=55

주성영 의원은 얼굴에 철판 깔았더군요. '미국 소고기 먹고 광우병 걸릴 확률'을 다시 운운하질 않나, 민영화 논란은 이명박 대통령 얘기 들으라면서 슬쩍 얘기 돌리질 않나, 촛불시위 초기를 긍정한다면서 그땐 가만히 있다가 지금 와서 비겁하게 '천민 민주주의' 얘기 끄내며 폄하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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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못한 진중권 교수가 제대로 카운터블로를 날려주었습니다ㅎㅎ
정말 통쾌했네요.
진중권 교수 어록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면..

"천민 민주주의란 말 자체부터 원래 없는 말이다. 찾아보니 이회창 총재가 만든 말이던데"
"천민 자본주의란 말은 있다. 여기 딱 어울리는건 바로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 강부자 내각"
"정권퇴진 외친다고 천민 민주주의라면, 한나라당은 왜 천민짓했냐?"
"광란의 대구 밤문화를 즐긴 사람이 밤에 촛불시위하는거 보면 천민처럼 보이지 않겠냐"



크게 당한 주성영 의원은 한동안 말이 없더니, 마지막에 결국 색깔론 살짝 제기하고 끝마쳤습니다.

"저번주 고려대녀, 민주노동당 당원이고 정치인이다"
"시민 순수성 운운하는데 다음 아고라가 객관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곳 아니냐"
"근거없는 보도를 바탕으로 나한테 인신공격한거 넘어가겠다"
...
100일 만에 이런 사태를 불러온 것에 대해 백번사죄해도 지금 국민들이 넘어갈까 말까인데,
얼굴에 철판깔고 저런 말을 장황하게 늘어놓는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멀었습니다. 최근 '독' 운운한 MB의 발언, 주성영 의원의 아고라에 대한 인식 및 당정 돌아가는 꼴을 보면 지금은 살짝 물러서고 언론과 포털, 인터넷에 재갈 물리면 해결될 것이라 착각하는 사람이 아직도 많은 것 같은데, 아마 그럼 대한민국 네티즌(=국민)은 외국에 서버두고 의견을 교환하며 중지를 모으겠지요.

지금 촛불은 분명 지쳤습니다.

그러나 언제든지, 다시 활활 타오를 수 있습니다. 민주주의 2.0을 겪은 국민의 촛불이 무섭다면 솔직하게 사과하고 99%를 위한 제대로 된 정책을 펼쳐야 합니다. 이명박 정부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계속 주시하며 의견을 교환하고 언제든 촛불을 환히 밝힐 수 있는 4천만의 눈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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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100분 토론, 토론보다 국어부터 배워라

    Tracked from 바른 목소리를 위한 on 溫! 2008/06/20 03:58  삭제

    ▲손석희 교수©on 溫(http://labs.kr/news)
 20일 MBC 100분 토론은 "이명박 정부와 촛불, 어디로 가고 있나" 라는 주제로 정부쪽 패널로 주성영(한나라당 의원), 박효종(서울대 교수, 교과서 포럼대표), 윤창현(서울시립대 교수, 뉴라이트이사) 그리고 촛불쪽 패널로 김종률(통합민주당의원), 김상조(한성대교수), 진중권(중앙대 겸임교수) 가 참석했다. 네티즌들에 의하면 광우병 쇠고기에 대한 대처와 촛불집회의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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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eter153 2008/06/20 08: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로하지말고 행동으로 날려버려야죠~~~~~우이씨

(퇴근할 때 후딱 썼는데 많은 분들이 보시네요. 글 보강했습니다)

포털에서 근무할 때, 포털의 작은 요인(사라진 인기검색어, 권리침해신고로 삭제된 토론 글과 댓글 등)이 나비효과처럼 진화하면서 큰 '오해'로 발전하는 경우를 많이 봐 왔습니다.

최근 네티즌들에게 많은 '오해'를 사고 있는 네이버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사실 네이버도 촛불시위가 벌어질 때마다 메인에 탑뉴스로 계속 띄워주고 있었고, 정부를 비판하는 논조의 기사들(경향, 한겨레 등)을 전면 배치한 경우도 꽤 목격했거든요. 그러나 위에서 말한 작은 요인과 몇몇 큰 요인들이 뭉쳐 구르는 눈덩이처럼 점점 커지더니, 이젠 오해가 오해를 낳는 상황이 되자 오늘 드디어 긴급 공지를 띄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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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박스 밑에 녹색 Bar로 띄워진 공지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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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문 제목


네이버 '오해' 공지 글 원문
http://www.naver.com/naver_notice.html

포털에서, 인터넷에서 네티즌이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은 굉장히 많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오해를 계속 풀어줄 수 있는 '감성 운영'도 가능한 것이 사실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오해가 쌓이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고, 차선책은 바로바로 풀어주는 것이며, 그 단계마저 지났다면 제대로 풀어주면 될텐데 말이죠.
네이버에서 '오해'를 낳았거나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던 점 몇 가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현행 법으로 생기는 '오해'가 꽤 있습니다. 인터넷 여론과 포털에 재갈을 물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때문에, 포털에 'OO의 글이 제 권리를 침해하고 있습니다'라고 권리침해신고가 들어오면 포털은 해당 글을 30일 동안 블라인드 처리할 수 밖에 없거든요.

참고 : 권리침해신고 규정 관련
http://cs.daum.net/redbell/right/libel_noti.html

30일 내에 이 글이 정말 권리를 침해하고 있는지 심사하여, 완전 삭제하던지 복원시키든지 판단을 내리게 됩니다만, 말이 좋아 '블라인드 처리'지 30일동안 게시글이 안 보인다는 것은 삭제나 다름없습니다. 오늘 벌어진 촛불시위 관련 글과 댓글을 썼는데 만약 30일동안 지워지면 그 글은 생명력을 완전히 잃어버리게 될테니까요.

따라서 관련 법규에 따라 포털이 기계적으로 일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정부 측에서 권리침해신고를 세게 넣을 경우 다 블라인드처리 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네이버 뉴스 댓글 뿐만 아니라, 개인의 자유로운 공간인 블로그도 여기서 자유로울 수 없겠지요. 하지만 결국 법을 운용하고 집행하는 주체는 사람입니다. 이런 권리침해신고 과정을 지나치게 기계적으로, 사무적으로, 법대로만 처리하려 든다면 유저들은 신뢰할 수 없는 권리침해 신고자나 법을 욕하는 것이 아니라 네이버를 욕하게 되겠지요. (때에 따라선 살짝 살짝 버텨주는 맛도 필요할텐데 말이죠)

두번 째로, 위의 네이버 공지대로 '욕설이 들어간 글을 삭제할 것'이란 내부 지침이 있다면, 네이버의 블로그 글과 댓글을 관리하는 직원은 기계적으로 검색하여 이런 글들을 삭제하거나 요주의 키워드가 담긴 게시물 리스트를 백오피스에서 모니터링하며 휙휙 삭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체적인 맥락에서 굉장히 잘 쓰여진, 공들인 글임에도 본문 중 '씨BAL' 하나 때문에 글이 삭제될 수 있다는 얘기지요.

네이버 측은 "규모가 크니 어쩔 수 없다" 얘기하지만 진짜 외압이 아니라 그런 욕설 때문에 삭제하는 것이 맞다면, 그럴 수록 관리 규정을 대폭 완화시키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그 욕설 때문에 기분 나쁜 사용자가 "나 네이버에서 씨BAL이란 말 봤어. 아이 기분나빠. 네이버 이용 안할래", "우리 아이한테 보여주면 안되겠네"가 타격이 클까요, "네이버! 정치 글을 함부로 막 지우다니!"가 타격이 클까요.

진짜 오해 사기 싫다면, 그런 관리 규정은 완화시키거나 정말 똑바로 관리해야 합니다. 어짜피 모든 욕설, 반사회적인 글을 다 지울 수 없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어요. 글의 값어치를 제대로 판단하여 단지 욕설 하나 때문에 글이 삭제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지요. (아니면 네이버가 진정 욕설없는 인터넷 세상을 꿈꾼다면 맞춤법 검사기 두고 맞춤법 통과된 글만 등록되게 positive 방향으로 바꾸던가요. 그럼 'ㅋㅋㅋ'도 등록이 안되긴 합니다만;;)

세번 째로, 약간 짜친 이야기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공지 글 제목 센스에 대한 야그입니다.

'최근의 오해에 대해 네이버가 드리는 글'

전 정말 저 문장 봤을 때 '헉~' 했네요. 네이버를 오해하는 많은 네티즌들이 싫어하는 그 분 입에서 매우 자주 나왔던 단어, 그래서 진저리가 나는 단어인 '오해'. 저 오해란 단어 때문에 네이버와 그 분이 오버랩되는 건 저 만이 아닐 겁니다.

다른 수 많은 단어도 있고, 다른 식으로 표현할 수도 있는 공지 글 제목을 '최근의 오해'로 달아버리다니.. 인터넷 수많은 컨텐츠에서 '제목'이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음은 네티즌도 알고 운영자도 알고 있을텐데 저렇게 제목을 달다니요. 벌써 절반은 깎아 먹고 들어가는 겁니다.

끝으로 네이버의 뉴스 편집에 대한 '오해'가 있는데요, 네이버 측에서 중립을 얘기하고 있고 저도 그동안 쭉 봤습니다만 확실히 정부 입장만 대변하거나 조중동 기사만 줄창 올리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글을 보신 네티즌 분들이라면 이 점은 네이버를 이해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조선일보의 경우 취재력 자체는 매우 좋은 편이라서, 논조가 좀 거시기 함에도 불구하고 정보 전달을 위해서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있을 테고요. ("MB가 1만개의 촛불 배후세력을 물어보더라" 같은 얘기는 조선에서 처음 나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요컨대, 규모가 크니 어느정도 기계적으로 일할 수 밖에 없음은 이해합니다만 "우린 법 때문에 어쩔 수 없어요ㅠ.ㅠ", "개인적인 블로그 글 정말 지우기 싫은데ㅠ.ㅠ", "실시간 인기검색어는 진짜 자동!!" 이런 진정한 속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감성적인 운영으로 얼마든지 이를 살짝 살짝 드러내고 미리 유저들에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2003년엔 로고 옆에 '대한민국 No.1 검색포털', 2004년 말부터는 '대한민국 No.1 포털' 식으로 속마음을 살짝살짝 잘 드러냈으면서 말이죠)

정말 움직이기 힘든 공룡.. 등에 뭐가 달라붙었는지, 누가 내 발을 물었는지 느끼지 못하고 둔하게 움직이다가 오해 살만 한 제목으로 공지 글을 딱 내놓는 상황. 네이버는 이번 기회로 속마음을 살짝이라도 터놓고, 제대로 컨텐츠 관리하고 감성적인 운영으로 네티즌을 대하면 좋겠습니다.

PS. 여담입니다만 부산 K중 살인사건 때가 생각납니다. 2005년, 부산 K중학교에서 한 학생이 친구를 살해했는데 가해자의 미니홈피 주소와 얼굴 사진이 인터넷 곳곳에 퍼졌던 사건이죠. 그래서 꽤 많은 사이트들이 고생했는데요(현행법상 범죄자라 할지라도 개인정보 침해를 방치하면 서비스 사업자가 걸립니다), 웃긴대학과 마이클럽 등은 가해자의 사진이 담긴 게시물을 삭제하면서도 사용자에게 호소하는 공지 글로 위기를 무사히 넘겼던 걸로 기억합니다.

반면 네이버는 똑같이 게시물을 삭제하면서도 지나치게 사무적으로 대응/운영하여 많은 어린 네티즌들의 공분을 자아냈고 갖은 억측과 괴담에 시달렸던 적이 있었지요. 지금도 별반 다른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비슷한 맥락의 관련 글 링크 :

파란닷컴과 깨진 유리창의 법칙
http://itagora.tistory.com/37

우유절도사건과 김형중 형사님, 그리고 올블로그
http://itagora.tistory.com/33

올블로그 사태로 본 기업들의 웹2.0시대 자세
http://itagora.tistory.com/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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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네이버의 공지사항. 오히려 화를 자초한 셈.

    Tracked from Hit Media 2008/06/12 20:15  삭제

    국내를 거의 장악하다시피한 nhn의 거대포털 네이버. 최근 네이버를 향한 불만의 목소리가 너무도 여러 방면으로 터져나와 네이버에서 특단의 조취를 취한 듯 싶습니다. 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이 공지사항이 네이버를 더욱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결과가 될 듯 하네요. 이 네이버의 공지사항은 결코 해명이 될 수 없습니다. 그 이유를 몇가지 예를 들면서 순서 없이 나열해보겠습니다. 1. 네이버는 중립적이다? 네이버 공지사항의 첫부분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가장 중요..

  2. Subject: 네이버 오해 해명글에 대한 생각.

    Tracked from 분당 개발자님 2008/06/12 20:28  삭제

    http://www.naver.com/naver_notice.html 1. "이런 걸 뭐하러 올리나."라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 본 만화의 한 장면..... 미래세계 사람들이 타임머신 타고 갈릴레이 시대로 가서 교회쪽 사람들을 태우고, 다시 미래로 돌아와 지구가 태양 주변을 도는 광경을 보여줬다. 그리고 이제야 지구가 태양을 돈다는 사실을

  3. Subject: 네이버의 오해에 대한 해명공지를 보고..

    Tracked from jugug.net 2008/06/12 21:25  삭제

    네이버가 오늘 여론조작에 대한 소문에 대해 해명을 올렸다. 그것도 나름 메인화면에 큼지막하게(?) 배너까지 띄우면서 말이다. 나름 큼지막한 배너까지 만들어서 띄웠다. 글은 여기에서 볼 수 있다. 주소를 보면 따로 페이지까지 만든거 같은데 이렇게까지 하는것을 보면 급하긴 급했나 보다. 여론조작 논란으로 네이버 안쓰기 운동, 광고차단하기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었으니 말이다. 해명에 대한 진실성논란은 그렇다 치고, 이번 사건을 통해 네이버가 얼마나 네티즌들..

  4. Subject: 2MB와 네이버, 보이지 않는 겸손

    Tracked from 시리니 2008/06/12 23:54  삭제

    요즘 어딜 가나 안 좋은 소식뿐입니다. 경제는 계속 어려워지고, 살기는 더 팍팍해집니다. 미국산 쇠고기 문제로 시작된 촛불 문화제는 이제 취임한지 반 년도 안된 이명박 대통령의 퇴임 요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심이 워낙 화가 나 있다 보니, 요즘은 무슨 말을 어떻게 꺼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다들 화가 잔뜩 나 있습니다. 독이 오를 때로 올라버렸습니다. 그 나마 유머와 위트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있으니 다행이긴 합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임을..

  5. Subject: 지하생활자의 생각

    Tracked from friedpotato's me2DAY 2008/06/13 03:02  삭제

    네이버의 해명과 그에 대한 비평

  6. Subject: 지하생활자의 생각

    Tracked from friedpotato's me2DAY 2008/06/13 03:03  삭제

    소고기정국관련 네이버의 해명과 그에 대한 비평

  7. Subject: 6월12일, 네이버가 고개를 숙인 날 : 네이버 공지사항을 보며...

    Tracked from 장난감 병정의 게임 보금자리 2008/06/13 04:56  삭제

    1. 위세가 하늘을 찌르던 네이버, 고개를 떨구다 오늘 오후 4시2분, 네이버에서 '최근의 오해에 대해 네이버가 드리는 글'이란 공지사항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평소엔 올라오는지 마는지 알 수조차 없었던 공지가 네이버 페이지의 가장 중요한 페이지를 일부 할애하고 있었죠. 이런 황금 위치에... 이 공지사항에서는 "하루 1,600만 명이 이용하는

  8. Subject: 네이버 공지를 보면서, 역시 네이버!

    Tracked from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 2008/06/13 08:31  삭제

    네이버 뉴스에 대한 이야기는 조금은 식상한 떡밥이다. 이미 수많은 글로 네이버 뉴스 현상, 또는 포털 뉴스 현상(충분히 이런 조어로 만들어 설명할 수 있을 정도가 됐다)을 다뤄왔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미 한 이야기 또 한다고 해서 나쁠 건 없을 것 같다. 네이버(정식 회사 이름은 NHN이지만)의 공지가 뜨자마자 여기저기서 난리다. 특히 그동안 네이버를 개이버로 불러왔던 블로거들 사이에서는 그야말로 엄청난 떡밥임에 틀림없다. 혹시 보지 못하신 분은 아..

  9. Subject: 최근 똥줄타는 네이버가 드리는 글

    Tracked from Excentric Superstar 2008/06/13 22:33  삭제

    네이버가 요즘 똥줄이 바짝바짝 타는가 봅니다. 촛불집회로 인해서 다음 아고라는 엄청난 트래픽에 좋아서 어쩔줄 모르고 있는데 네이버는 점점 트래픽이 떨어지니 얼마나 답답...

  10. Subject: 당연한 이야기 - 미디어다음 아고라... 이런 호재를 놓칠 것인가?

    Tracked from 당연한 이야기 by Ghost Online 2008/06/14 05:47  삭제

    당연한 이야기 - 미디어다음 아고라... 이런 호재를 놓칠 것인가? 바보같은 미디어다음 아고라... 이런 호재를 놓칠 것인가? <4줄 요약> 토론이란 토론의 상대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모두 같은 목소리만...

  11. Subject: MB의 언론 장악, 네이버 평정

    Tracked from 뽀로로 2008/06/14 12:18  삭제

    여러분은 타인의 말을 잘 믿는 편이신가요? 저는 보는 관점에 따라서 잘 믿기도 하고, 잘 믿지 않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신뢰를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간관계가 신뢰가 기초되어야만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으니까요. 저는 네이버의 "오해"에 대한 사과문을 보고 이렇게 느꼈습니다. "아. 너희 말대로 정말 그럴 수도 있겠다. 이해 한다." 그런데 어제 밤에 정말 놀라운 이미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여러장 보게 되었지만, 여러장 올리면 스크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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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점프컷 2008/06/12 2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공지는 좀 의외입니다. 트람님이 지적하신 글 제목 부터, 내용도 다소 딱딱하고 센스가 많이 부족하네요.

    네이버가 수익극대화를 위해서 무리하는 부분이 많지만 네티즌들의 감성을 읽어내는 능력은 탁월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공지글 누가 적었는지 오히려 역효과를 볼만한 글이네요^^;

    오해라는 단어부터가 2MB 후~렌들리한 어휘인데^^;

    • BlogIcon 트람 2008/06/12 2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성 운영이 부족해서 이런 '오해'를 더 사게 됐고, 그런 '오해'를 풀기 위한 방법도 썩 좋아 보이진 않고.. 정말 점프컷님 말씀대로 2MB 후~렌들리한 제목 보고 다들 기겁하지 않았을까요? ㅎㅎ

  2. BlogIcon 방안퉁수 2008/06/12 2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흐흐 네이버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야해요. 네이버가 성공한게 한국어 인코딩(eur-kr)이라는 특수성에 빌붙은 바에 크죠. 그래서 구글과 야후를 따돌릴 수 있었고...망조의 조짐은 자사의 네이버 블로그로만 검색 상위에만 올려놓기 시작했을때죠.(한 3년전부터던가요?) 기존의 웹페이지들은 싸그리 무시한 채...검색상위에 불로그 그담은 지식검색. 허허 기막힌 폐쇄적 상업성에 황당한 마음이 충격적이었더랬습니다. 전화모뎀시절부터의 초기 인터넷 유저들이라면 그 누구나 분개했을겁니다. 인터넷의 기본 정신/인터넷이 그 무엇을 자발적 원동력과 자양분 삼아 발전할수 있었는 지를 알고 있으면서 그런짓을 한다면 그건 '범죄'나 다를바 아니죠.

    그나저나 블로그로 컨텐츠의 심화가 얼마나 이루어질수 있던가요? 하하하 망해야 쌉니다. 블로그로 처음에 씨이 미니홈피마냥 코뭍은 돈 뜯어 장사해보려고 시도 잠시 해보던 그 순간에 이미 썩고 탐욕스럽기 그지없는 하나의 추악한 기업에 불과하다 여겼더랬습니다.

    그런 (기업이념도 없고 신조도 없는) 기업은 망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해요.

    • BlogIcon 트람 2008/06/12 2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엄청난 비지니스 모델을 만들어낸 것까진 좋았는데 그 과정에서 많은 무리를 했죠. 지금도 한국의 웹 생태계를 멋지게 이끈다는 느낌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 숲속얘기 2008/06/12 2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이버도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는것에는 동의하지만... PC통신 이후로.. 한국에 인터넷이란게 뭐 있었나요. 결국 다음, 네이버, 싸이 밖에 안남은건 편한것과 엔터테이먼트적인 컨탠츠를 좋아하는 대한민국 유저들의 습관 때문이죠. 개발자인 저조차도 홈페이지를 버젼3.0까지 운영하다가 싸이가 더편해 이동해버렸는데요...

  3. BlogIcon 토이솔저 2008/06/13 05: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어제 올라온 네이버 공지를 보고 정말 깜짝 놀랐더랬습니다.
    상당수의 누리꾼들로부터 '막장' 소리까지 듣는 그들인데.
    해명 글을 올리다니... 상당히 어이가 없었죠.
    트랙백 하나 걸고 갑니다. :)

  4. BlogIcon 리카르도 2008/06/13 2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이버 또 삽질하네요.. 가만있으면 욕이나 덜먹는데..

  5. 2008/06/23 2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 BlogIcon 트람 2008/06/26 0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투보고 알았어요 강oo님..ㅎㅎ 잘 지내시죠?! 좋은 피드백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서울 온지 벌써 6개월 다 되어 가는데 한번 뵈어요(__)

오늘 회사 동료들(parkstar,maniblu형)과 함께 6.10 촛불시위에 다녀왔습니다.

선릉역 회사 근처에서 간단하게 라면으로 끼니 때우고 7시 좀 넘어 출발. 2호선 시청역에 도착하여 올라가 보니 그때 벌써 광화문에서 시청 앞 광장을 지나 남대문 방향까지 시위 행렬이 꽉 찼더군요. 광화문 쪽으로 올라가다가 너무 많아서 포기하고, "그럼 맨 뒤까지 가보자" 해서 남대문 가까이 간 다음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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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두시위 전에 앞으로 전진하는 건 거의 불가능했던 상황. parkstar 옆얼굴 찬조출연.


대체 얼마나 모였나 싶어 휴대폰 인터넷으로 포털뉴스에 들어가보니 네이버의 메인 타이틀은 '최대 인파'란 말로 넘어가고 있었고, 다음 메인은 '6만명' 숫자를 내세우고 있더라구요. "애개, 이렇게 모인 사람이 고작 6만명 밖에 안 된다고?".. 기사 찍어보니 역시나 경찰 추산이었고, 최소 20~30만명은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정말 많은 인파가 모인 촛불시위 행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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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를 확인할 수 있는 MBC 뉴스 캡처본. 이게 6만이라고요? =_=


9시 좀 넘어서 드디어 가두행진 시작. 다 같이 따라 걷기 시작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촛불시위 구성원들은 민주주의가 뭔지를 온 몸으로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양복입은 회사원들은 가두시위 전까지 동그랗게 앉아 시원한 맥주를 축이면서 구호를 외치고 있었고, 옆엔 아이 하나 걸리고 자신은 만삭인 상태로 나오신 아주머니도 계셨고요, 21년전 6월 항쟁 참여자들 그룹도 있었고 나이 지긋한 분들도 상당히 많이 계셨습니다. 이런 시민들이 가두행진을 시작하니 저마다 터져나오는 다양한 구호들, 통일되지 않은 목소리들, 그리고 아이들 함성까지.. 그래서 더 좋았습니다. 살아있는 민주주의 시민들의 생생한 표정과 우렁찬 함성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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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 6월항쟁에 이어 다시 팔 걷어붙이신 우리 고마운 선배님들


동료들과 걸으면서 이런저런 담소 도중에 나온 얘기가 하나 있었는데요, 대체 청와대를 향해 모두가 함성을 지른 그 시간에 이명박 대통령은 과연 뭘 하고 있었을까요. 뭘 하고 싶었을까요.

컨테이너 박스 위로 올라와서 엎드려 절하고, '제가 잘못했습니다, 미국 쇠고기는 재협상하고 대운하는 안할께요. 한번 만 더 기회를 주세요" 이렇게 나오면 정말 재밌겠다.. 는 공상을 잠시 했었습니다만, 암튼 망상은 접고 집에 돌아와 뉴스를 보니 역시 꿈쩍도 하지 않고 있네요.

'누가 이기나 해보자', '니네들 그러다 지치겠지' - 정말 이런 생각하고 있는 걸까요?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는 말은 이제 지겨워 죽겠습니다. (항간엔 이명박 대통령이 알고 있는 '섬기겠다'는 단어의 뜻이 우리가 알고 있는 보통의 뜻과 다른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데요, MB의 국어 실력을 생각하면 이거 꽤 설득력 있는 것 같습니다)

암튼 계속 걷다보니 베를린 장벽에 도착.. 아니, '명박산성'이라고도 불리우는 '서울 장벽'에 도착하게 됐습니다. 착잡하더군요. 이순신 장군님 앞에서 이게 뭔 짓인지.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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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박산성을 내려다보고 계신 이순신 장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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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장벽 빰치는 서울 장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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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폭력 시위를 위한 평화의 라인. 일부 참가자들은 이런거 왜 치냐고 항의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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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작은 소통의 길까지도 막았다.


이윽고 밤 10시 반이 넘었고 회사 동료 중 마지막까지 남았던 개발자 형과 제가 둘 다 애기 아빠라서 슬슬 가야할 때가 되었는데요, 방향을 틀어 종각 쪽으로 걸으면서 여러 기발한 방식의 시위와 피켓 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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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늘어선 촛불, 그리고 집회 참여자들.


서울 밤거리와 대한민국을 환하게 비춘 촛불들. 그 사람의 마음에는 언제쯤 환히 비춰질까요. 내일은 또 "촛불 10만개 배후 조사" 이런 말이나 나오지 않을까요. 국민들 마음 상하는 말과 정책을 툭 내뱉고 "그건 오해였다", "낮은 자세로 섬기겠다"를 입버릇처럼 되뇌인다고 해서 국민들이 지지하고 따라줄 것이라 생각한다면 그야말로 크나 큰 오해겠죠.

결국 종각역에서 늦게 출발하여 집(성남)에 도착하니 12시가 넘었고, 지금 이렇게 글을 쓰는 중입니다. 뉴스를 보니, 청와대는 정말 누가 이기나 버텨보자는 심보일까요? 촛불이 모이고 인터넷 글과 댓글로 여론이 모이면 그래도 좀 반성하는 기색이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최근 '원로'들과의 대화록을 보면 희망은 없어 보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제 결단해야 합니다.

1) 재협상 하겠다고, 대운하는 안하겠다고 선언하고 대통령직 계속 유지하던가,
2) 아니면 국민들 목소리 외면하고 식물 대통령으로 남은 임기 채우던가,
3) 이도 저도 싫으면 이쯤에서 물러나는게 깨끗하지 않을까요?

아차, 물러나더라도 공언한 대로 재산은 헌납하시고 물러나시는게 뒷탈이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남 탓 좋아하는 대통령님이니 만큼 "국민들 땜시 대통령 못해먹겠니다" 하고 물러나주셔도 좋아요. 전봇대 두 개 뽑고, 일산 경찰서로 직행했던 그 기개로 결단을 내리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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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6.10 광화문

    Tracked from snowall@melotopia 2008/06/11 02:20  삭제

    회사 일이 산더미같이 밀려 있었으나, 그건 그냥 밤새 처리하기로 하고 퇴근후 광화문으로 갔다. 혼자 갔다. -_-; 회사의 다른 분들은 먼저 출발하셨는데, 난 늦게 가느라... 아무튼, 도착해보니 시청부터 광화문까지 사람이 가득 차 있었다. 10시경부터인가, 청와대로 가고 싶어서 행진을 시작하였는데, 그 이어짐이 안국동, 인사동부터 종로를 지나 광화문 앞을 거쳐서 서대문, 독립문 사거리까지 길을 한가득 메웠다. 정말로 100만명이 왔다는 생각이 들었..

  2. Subject: 명박산성에서 자유를 외치다!

    Tracked from SERANG WORLD 2008/06/11 07:04  삭제

    드디어 그날이 왔습니다. 100만인이 모이기로 한 날. 21년전의 그 함성과 감동을 다시 느끼기로 한 그날입니다. 그러나 아침부터 터져나온 뉴스는 제 눈과 귀를 의심케 합니다. 마치 전쟁중에나 볼 것 같은, 탱크의 전진을 막는 '대전차 장애물'과도 같은 거대한 컨테이너 덩어리는 애써 냉정을 되찾으려 노력하는 제 가슴에 불을 당깁니다. 6시30분, 저는 그 흉물앞에 섭니다. 우리의 센스쟁이 국민들은 이 흉물에 '명박산성'이라는 기가막힌 작명을 선물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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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캐릭터킹 2008/06/11 09: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구절절 100%공감입니다.
    지금의 시츄에이숀은 절대 섬김의 자세가 아니죠 ㅠㅡㅠ

  2. BlogIcon 박스타 2008/06/11 0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섬기고자 하는 자세로 ~
    멀리 광화문 거리를 걸어 10리도 못가서 국민의 발에 발병 날까봐서 ~

    거기까진 가지 마시라고
    친히 명박케비넷산성 도 세워주시니..

    거참.. 직접 시키지는 않았다고 하더라도, 현재 정부의 자세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모습 같습니다.

    아참.. 그리고 극동아시아 한 국가의 한 도시에 들어선 명박케비넷산성이 각국 유력 신문 1면에 올라주시니, 이 얼마나 대단한 국가홍보 정책이 아니겠습니까. 매우 전략적인(?) 조처 였군요 덴장 ~

5월 31일. 그동안 웹에서만, 마음 속으로만 응원했던 촛불시위에 처음으로 참여하고 왔습니다. 애들 맡길 곳도 마땅치 않고, "갈려면 다 같이 가자"는 아내의 말에 결국 네 가족 모두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2004년 노통 탄핵반대 시위 때엔 결혼 전이라서 지금의 아내와 둘이서만 참석했었죠^^)

회사에 볼 일 있어 잠깐 들렸다가 지하철 타고 오후 8시에 시청역 도착. 사람들 꽤 많이 내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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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 안겨있던 둘째(딸)가 지하철에서 하도 징징대서 주위 분들에게 많이 죄송했습니다. 아들녀석은 뛰어가다 바닥에 엎어져 있군요-_-; 역 안에서 어디로 나갈지 몰라 우왕좌왕 하다, 그냥 위로 올라가면 사람들 있겠지 해서 몇번 출구인지 기억도 안 나는 곳으로 올라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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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니 벌써 많은 인파가 가득 메우고 있어서 광장 안에는 들어가기도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촛불시위 초반에는 중,고등생들이 많았다는데, 오늘 가보니 연령대가 상당히 높아져 있더라구요. 2004년 노통 탄핵반대 시위 때와 비슷한 분위기였고, 오히려 연령대가 좀 더 높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저처럼 어린 애 둘을 데리고 간 부부는 흔치 않겠거니 생각했는데 웬걸요. 여기저기서 보이는 유모차, 무등에 탄 아이들, 아빠 손 잡고 같이 시위 구호 외치는 초등생, 중학생들..

저 멀리서 부산대학교 깃발도 보일 정도로 대학생들도 많이 조직화되어 참여한 것도 좋았습니다만, 이명박 정부에 실망하여 가족 단위로 참여한 시위자들이 많이 보여 뿌듯했습니다. 대체 이젠 '배후세력'을 뭐라고 몰아붙일지 궁금해지더라구요. 아고라가 각 가정을 선동했다고 할려나?

아무튼 멀리서라도 같이 구호 외치고 참여하고 싶었는데 둘째가 이 상황이 어색한지 계속 칭얼대서.. 저는 아이 안고 '뽀로로' 주제곡을 불러주면서 촛불을 높이 치켜 들었던.. 저에겐 그런 촛불시위였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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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30분 좀 넘으니 슬슬 광장이 비면서 사람들이 제각각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주동자나 선발대가 어디 따로 있는 것도 아니기에 각자의 의지로 움직이는 시위자들. 네 가족은 어디로 가야 할 지 몰라 우선 청계천을 향했는데 그곳에서 가두 시위대를 만나게 되어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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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카라 많이 흔들렸습니다만, 가두시위도 가족 단위로 소규모 그룹 단위로 각자의 구호를 외치면서 저마다의 촛불을 들고 진행되는 양상이었습니다. 그 곳에서 만났던 사람들은 딱 '장삼이사' 였어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저씨, 아줌마, 젊은 청년, 학생, 유모차, 소수의 어르신(노인)들까지. 모두가 하나되어 취임 100일도 안된 대통령에 대해 '탄핵'을 부르짖었습니다.
 
작은 '민주 시민'들의 의지가 모여 만들어진 거대한 주권. 오랜만에 뿌듯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고, 다섯 살 아들에게도 살아 있는 민주주의를 보여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더 있고 싶었지만 애들이 지쳐서 시위대를 뒤로 하고 밤 10시 넘어 택시 타고 집에 오게 됐네요. 와서 바로 뉴스를 보니 물대포를 쏘면서 진압한다고 하질 않나, 촛불시위 항쟁에 대한 해결책으로 장관 셋을 짜르는 걸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질 않나..

정신차릴려면 아직 멀었다는 생각 밖에 안 듭니다.

다음 대규모 촛불시위는 6월 10일이라고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 한나라당이 정신 번쩍 차리도록, 정신 못 차릴 것 같으면 물러나게 하도록 또 한번 나서야겠습니다. 제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머릿수 보태기 위해 출동해야죠. (이렇게 쓰면 제가 선동한거라 배후세력이 되는 건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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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wangn 2008/06/02 0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합니다...ㅎㅎ

    그런데 6월 10일...무슨 의미가 있는건가요? 어서 들었는데 또 까먹었네요;;;

    10만이 20만 50만 100만이 된다면, 조금씩 조금씩 변화를 일으킬수 있을까요?

    • BlogIcon 트람 2008/06/02 1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6월 10일은 21년 전에 있었던 6월 항쟁 기념일입니다. 위키 설명 붙일께요~

      6월 항쟁은 1987년 6월 10일부터 6월 29일까지 대한민국에서 전국적으로 벌어진 반독재, 민주화 운동이다. 6월 민주항쟁, 6월 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 등으로 불린다. 대통령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뽑는 간접 선거를 골자로 한 기존 헌법에 대한 전두환 대통령의 호헌 조치와, 경찰의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 이한열이 시위 도중 최루탄에 맞아 부상당한 사건 등이 원인이 되어 6월 10일 이후 전국적인 시위가 발생하였고, 이에 6월 29일 노태우의 수습 선언으로 마무리되어, 대통령직선제로의 개헌이 이루어졌다. 2007년 6월 10일 정부 차원의 첫 기념식이 열렸다.

  2. BlogIcon 박스타 2008/06/04 15: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십니당 ~

  3. maninblu 2008/06/05 1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배후세력 찾았습니다. 청수형!~ 이놈 잡아가세요!!

미국 소고기 협상 파문 이후로 최고의 코미디 사건이 터졌습니다.

김도연 교과부 장관이 장차관과 실장,국장 급 인사들에게 모교 또는 자녀 학교를 방문하라고 지시했고, 이 중 일부가 지원금을 약속하여 파문이 일고 있는데요,
(혈세로 촌지를 준 셈이죠)

아래 한국일보 기사에 자세한 정황이 드러나 있습니다.
읽다보면 김도연 교과부 장관과 누군가가 오버랩되기 시작합니다. =_=;

"애초에 찾아가라고 지시한게 누군데…"
http://media.daum.net/society/education/view.html?cateid=1012&newsid=20080527031909925&cp=hankooki&RIGHT_COMM=R12

사람이 궁금하면.. 그 사람을 뽑은 관리자를 보면 답이 나오는 것 같아요.
청와대 대변인, 수석들, 각 장관들, 총리.. 등등등..

'그 나물에 그 밥'은 우리 선조들이 전해준 고귀한 진리 명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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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티스토리에 촛불다는 방법

    Tracked from . 2008/05/27 12:00  삭제

    블로그에 촛불 다는 방법! 블로그에 촛불 달기 : http://www.sealtale.com 코드 발급받기를 통해 코드가 복사되었지요 ? 그럼 본인의 블로그로 이동합니다. 1. 블로그 관리자(admin)로 이동해주세요 2. [태그 입력기 플러그인 사용하기] 관리자의 '플러그인'으로 들어갑니다. 3. [태그 입력기 플러그인 사용하기] 태그 입력기 플러그인을 찾아주세요 4. [태그 입력기 플러그인 사용하기] '미사용'중이면 클릭을 통해 '사용중'으로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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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cider 2008/05/27 2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들에게도 인권이란게 있으니.. 딴나라 사람이라고 모욕하고 싶지 않지만.. 이런 기사를 읽을때 마다.. 딴나라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첫번째 시각은 이명박과 그 똘마니들(자칭 베스트 오브 베스트)의 관점.

아직도 제대로 사태파악을 못하고 있음. 대충 이런 생각.
"신문 보니 재수생이 선동했다네ㅉㅉ 경제성장률 좀 높이기 위해선 FTA 빨리 해야되는데 어린 것들은 이해 못하겠지. 그래도 이거 좀 커지네.. 저거저거 시위 안 막아? 빨리 안 막으면 콱~ 쥐박는다. 대체 왜들 소통 안하는거야 소통!!" (그러면서 호통친다)

두번째 시각은 똘마니의 똘마니들이 보는 촛불문화제.

여기엔 촛불시위와 네티즌에 대처하는 실무자들(일선 경찰, 농림부 공무원 등)과 조중동 매체 포함. 이 촛불문화제의 본질(자발성, 미국 소가 아닌 정권에 대한 항의)은 어느정도 알고 있음. 위에서 지시 받은 게 있으니 배후세력과 치밀한 계획 운운하며 몰아세우기에 바쁘고, 대운하 논리 개발, 농림부 장관 지지 등 여러 쓸데없는 일에 투입됐으나 차츰 양심고백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음.

세번째 시각은 대한민국의 주인들이 바라보는 촛불시위.

촛불문화제라 쓰고 시위라 읽으며, 웹을 통해 커뮤니케이션하고 오프라인에서도 웹과 같이 게릴라스러운 모습을 보여줌. 촛불을 치밀하게 준비하여, '자신의 양심'이라는 배후세력을 등에 업고 조중동에 선동당하여(더 열불나서) 전면에 나서고 있음. 이 과정에서 재수생 문자 같은 노이즈도 있고 웹에서 전파되는 정보가 좀 오버되는 경향이 있지만, 민주주의에 따라 자신의 권리들을 행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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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바로 민주주의!


이 세 가지 시각은 지난 100일 동안 평행선을 달렸고, 앞으로 남은 4년 9개월 동안에도 절대로 교집합을 만들어내지 못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일으킨 각종 잡음들은 더 심해져만 가겠죠. 당장 요 며칠동안 일어난 사건들만 요약해볼까요.

자신은 혈세 들여 모교 방문해놓고 사과 한마디 없이 '유감' 표명하다가 궁지에 몰리자 고해성사하여 "자녀 학교 방문한 간부들 징